건망증
건망증
어떤 날 건망증이 심각해서치매가 아닌가 걱정이 될 때가 있다.
너무 걱정이 되어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치매는 아닌 순수한 건망증이라고 안심하기도 하지만
아침에 너무 늦게 일어나 식사를 못하고 출근할 경우
김밥을 사 가지고 갈 때가 있다.
김밥은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여 넉넉히 사가는 편이다
몇일 전 카드로 계산한 다음
카드를 지갑에 넣은 다음 백에 넣고
흘러내리는 스카프를 핀으로 고정시키고
백을 스카프 위에 걸치고
그리고
김밥은 카운터에 놓은 채 그대로 출근을 한 적이 있다.
앞으로 점점 심해질 건망증
1. 핸드폰 충전시켜놓은 채 그대로 출근하기 - 이런 날은 꼭 머피의 법칙이 적용되는 날
정말 핸드폰이 없으면 안되는 날은 백속에 충전기를 넣어서 충전시킨다
2, 출근할 때 꼭 가져가야 할 것을 담은 쇼핑백을 잊지 않도록 신발 위에 놓고 잔다
- 출근할 때 신발 신기 위해 옆에 옮겨 놓고 그대로 출근하기
3, 주중에 쉬는 날이 있은 다음날 월요일로 착각하여 남의 반 들어갔다가 쫓겨나기
4,수업이 없는 시간 열심히 업무 처리하다가 종이 울리면
시작종인줄 착각하고 교실에 들어가 수업준비 안되어 있다고 애들 혼내기
5. "내 애기좀 들어봐". 하고 모든 사람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나서생각이 안나서
아무 말 못하고 그냥 웃어버림
6. 중요한 일로 내가 전화걸고 상대방에게 무슨 일로 전화했는지 물어보기.
7. 세탁기 돌리고 잊고 있다가 세탁기안에서 말라서 다시 빨기
8. 쌀 씻어잠시 두었다가 물넣지 않고 밥하기
* 이 외에도 소소한 사건이 아주 많습니다만 예를 들면 냉장고 문을 열었는데 왜 열었는지 몰라 물만 먹고 다시 자리로 돌아오는 일 등은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사건들이죠.
앞으로 심한 건망증은 계속 보충해서 올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