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어느 날

나 자신에게 선물을-사탕 선물상자 만들기

ferryboat 2012. 3. 15. 10:40

 

사탕 상자 만들기

 

2월, 3월, 11월 무슨 데이라는 이름을 붙인 날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런 날 법석을 떠는 모습들을 보면서 상업성에 놀아나는 주체성 없는 한심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하곤 하지만 그래도 누군가 나에게 사탕이나 빼빼로를 주면 너무 좋아하며 받는 또한 속물이기도 한 나!

 

오늘 가는 곳 마다 화이트데이라면서 사탕 받았냐고 물어보는데

“아니, 이 나이에 무슨 화이트데이‘” 라고 대답을 하고 실제 그렇게 생각했지만 집에 와서는 왠지 한편으로 섭섭한 마음이 쬐끔 드는 것을 어찌하랴!

 

나는 나 자신에게 선물하는 것을 좋아한다.

생일날은 꽃을 좋아하는 나 자신에게 꼭 화려한 꽃이 핀 소박한 화분을 선물하고,

추석에는 추석빔이란 이름으로 옷을 나에게 선물하고

특별히 기념할 만한 일이 생긴 날에는 귀걸이 등 accessory를 내가 나에게 선물하는 버릇이 있는데 

꽃을 보거나 귀걸이를 하면서

‘이건 그때 이런 일로 내가 나한테 한 선물이야.’라는 생각을 하면 더 뿌듯해지는 기분.

 

오늘은 한 10초정도(?) 쓸쓸한 마음으로 앉아 있다가 생각을 바꿨다.

내가 나에게 사탕을 선물하면 안돼나?.

 

우유팩을 버리지 않고 씻어 말려 두었다가

육수나 사골 등을 넣어 냉동실에 보관하거나 우유팩을 도마 위에 펴고 생선이나 육류를 손질하면

편하기에 많이 모아두었는데 그것을 이용하기로 했다.

 

씩씩거리며 만들다보니 사진 찍는 것을 잊어버려서 에고 ∼ 다시 1개를 잘라서 그냥 대강

과정 사진만!

  

 

과정 샷이 없어서 다시 만들기 시작했어요. 팩이 1000ml 라서 12cm 정도길이로 잘랐어요. 위의 것은 너무 작아 사탕이 조금만 들어갔거둔요.그래서 2배 길이로 잘랐어요.

1. 대각선으로 선을 그린 다음 칼집을 내주었어요.완성된 다음 접을 때 두꺼워서 안접어지기 때문에 미리 칼집을 내줘야 해요.

 

2. 완성되면 다음과 같이 접을꺼에요.

 

3.겉면에원하는포장지 등으로 잘 감싸주고 ( 옷감으로 붙이면 더 품위가 있었어요)

 

4. 끈을 넣어 묶을부분에 구멍을 내줘야해요. 위의 완성품을 보면 위치를 알 수 있어요.

             (아일렛 펀치가 있어서 그것을 사용했는데 없으면 송곳 등으로 해도 괜찮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