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정
연희동의 소요정(消遙亭)
이 음식점의 이름은 창덕궁의 소요정에서 따왔다고 한다.
창덕궁의 취한정을 지나 옥류천 바로 앞에서 옥류천을 바라 볼 수 있도록 지어 놓은 정자가 바로 소요정이다. 소요정 옆으로는 옥류천에서 내린 물줄기가 흐른다.인조 14년(1636)에 건립하였으며, 처음에는 탄서정(歎逝亭)으로 불렀다는 기록이 보인다.
소요정은 창덕궁의 정자들 중에서 비교적 소박한 축에 속하지만, 소요정 만큼 역대 국왕들이 가장 아끼며 즐겨 찾던 정자도 없었던 것 같다. <궁궐지>에 따르면 소요정과 관련된 역대 왕들의 시가 전하는데 숙종, 정조, 순조 임금 등이 각각 시를 남겼다고 한다.
또한 <소요정기>에 의하면 '옥류천 일대의 승경이 모두 소요정에 모아졌다'며 소요정의 승경을 극찬하기도 했다. 소요정에서는 왕이 신하들과 어울려 주연을 베풀어 유상곡수를 즐기며 소요정의 정취를 극찬하기도 했다고 한다. 성종, 선조, 인조의 어필로 된 글귀 등을 이곳에 걸기도 했다고 한다.
요즈음은 우리나라도 예약문화가 정착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안내되어 간 방은
바깥 유리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왼쪽에 위치한
6명이 앉을 수 있는 방이었다 .
또1개의 유리문을 열고 들어가야 집안이 되는 구조
1층 안쪽은 왼쪽에 주방이 있고
오른쪽에는 4 - 6명이 앉을 수 있는 탁자가 2개 놓여있다
2층은 안올라갔기 때문에...
따스한 햇살이 비치고 창가에는 예쁜 조화가 놓여있는 곳
연세가 약간 있는 사장님의 친절하고 깎듯한서빙도 멋이 있었고
음식에 대해 하나씩 설명해주는 것도 좋고
맛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우리는 가격이 가장 저렴한 18,000원짜리 다복정식을 !
첫번째 요리는 새우를 다져넣은 새우죽과 동치미 김치 - 새우가 씹히는 맛이 아주 좋았어요.
두번째요리는 샐러드와 석화
샐러드에는 자색 고구마를 얼려 채설어 고명으로 얹었고드레싱은 바나나와 파인애플을 갈아넣은 것으로
야채와 잘 어울렸다.
석화에는 우묵 당근 등으로 고명을 얹고 레몬을 뿌렸다. 국물까지 마시라고 하여 마셨더니
새콤하면서도 개운한 맛!
세번째는 잡채와 고추튀김 - 고추안에는 역시 새우살을넣어 튀겼고 위에 크림치즈를 .
네번째는 가스오부시를곁들인 생선전,
불고기 (고추를 잘게 썰어 고명을 하고 그 위에 nut를 잘게 다져 솔솔뿌린 불고기를 참나물 위에 놓았어요)
새송이 버섯과 떡갈비
다섯번째는 찬과 밥 찌개 모두 깔끔하고 맛있었어요.
후식은 귤과 한과 그리고 식혜
마지막으로 커피도 청해서 마시고 시계를 보니무려 2시간 30분이 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