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멋집을 찾아서
안국동의 몽중헌
ferryboat
2011. 12. 4. 21:52
몽중헌
안국역에서 풍문여고 돌담길을 따라 걷는 감고당길! 짧은 길이지만 천천히 늦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걸을 수 있고 볼거리도 많은 길이다. 세일중인 찻잔, 빈티지 의류, 사적 제438호인 윤보선 대통령 댁 정원도 대문 틈으로 들여다 보고…시간이 있다면 삼청동 문화거리 골목골목을 누비다가 로마네 꽁띠에서 쉬어가도 좋으련만!
오랜만에 다시 찾은 안국동의 몽중헌.
중국 남부의 후난식 요리를 기본으로 한다는 몽중헌은 ‘꿈속의 집’이라는 뜻으로 차이니즈 레스토랑이다. 고급스런 중식당의 분위기가 물씬 나며 중국 영화에서 봤던 도자기, 의자, 동상들이 곳곳에 서 있는 곳.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와 맛있는 음식, 그리고 마음에 맞는 사람들끼리의 즐거운 점심 식사는 주말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
몽중헌 1층은 조리실, 2층은 홀, 3층에 룸이 있다.
lunch course 중에서 course B를 선택했다.
C course 50.000원은 평소 식사로는 과한 듯.
항상 B course만 선택하게 된다. 35,000원.
기본반찬 - 땅콩과 무 피클 그리고 쨔샤이. 따뜻한 차
코스의 첫 번째 요리인 삼품냉채 -상큼하고깔끔한 맛.
새우딤섬과 부추 딤섬. 부추딤섬에는 새우와 부추가 꽉 차게 들어있었고 새우살의 씹히는 식감이 좋았다.딘타이펑에서 먹었던 딤섬보다 맛있다는 생각은 2개라는 아쉬움 때문일까
게살 샥스핀 스프. 시원하고 담백한 맛
먹는 사람들에게 복을 준다는 광동식 전가복
호남씩 새우 - 칠리소스로 양념하여 아주 매콤한 맛이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었다.
달콤한 탕수육, 지난번에는 쇠고기 불랙빈소스와 꽃빵이어서 더 좋았는데 탕수육으로 바뀌었군요.
마지막 식사는 자장면과 짬뽕 그리고 해물 죽 중에서 하나를 고르는 것이다.
자장면과 죽 모두 맛있었기 때문에 후회하지 않고 모두 만족!
달콤한 팥이 들어있는 찹쌀 빵이 후식으로!
커피도 줄 수 있나요? 그래서 서비스로 나온 커피
안국역에서 몽중헌까지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