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멋집을 찾아서

용금옥 (통인동 분점)

ferryboat 2011. 9. 11. 11:46

 

 

용금옥  (통인동 분점)

 

먹는 것은 보신탕만 빼고(먹어 본적은 없지만) 다 좋아하지만 보신용으로 삼계탕보다 추어탕을 더 좋아한다. 일부러 찾아가는 추어탕 집은 두 곳 - 덕수궁 뒤 예원중 방향으로 가면 있는 추어탕 집 (그렇게 많이 갔는데도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과 용금옥이다.

우리 집에서 편리하게 갈 수 있는 곳이며 삼청동 인사동 등이 근처에 있어 볼거리가 많기 때문에 용금옥 본점보다 통인동에 있는 분점으로 가곤 한다. 분점은 경복궁역 2번 출구로 나가서 토속촌을 지나 자하문 터널방향으로 가면 들어가는 양쪽 입구에 꽃이 예쁜 집이다.상호인 용금옥이란 글씨는 신영복 교수가 쓴 글이라고 한다.안으로 들어가면 오랜 세월이 흘렀구나하는 생각이 드는글과 글씨들이 보인다.

 

서울식 추탕은 버섯 야채 두부 등을 넣고 얼큰 담백한 맛이 특징이고 남도식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갈아 우거지 버섯 등을 넣고 끓여 고소한 편. 미꾸라지를 툭툭 잘라 넣고 육개장 비슷한 추탕보다는 미꾸라지를 갈아 넣은 남도식 추어탕을 먹곤 한다. 그 외에 다른 것은 멱어본적이 없어할 말이 없지만 '피곤한가? 몸이 허약해졌나?'하는 느낌이 들때에 생각이 나는 집 중 하나 일 정도로 추어탕은 추천할 만하다. 오늘도 먹는 것에 눈이 어두워 마구 먹다가 생각이 나서 반그릇만 남은 추어탕을 찍었더니 지저분한 느낌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