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어키 6 - 안탈리아 (Antalya
8월 2일
안탈리아 (Antalya) -지중해 최대의 휴양도시
괴레메에서 야간버스로 예상보다 일찍 새벽 3시에 안탈리아 오토가르에 도착.
칼레이치 입구 시계탑에서부터 가방을 끌고 하드리아누스 문을 지나 케시크 미나레 옆 골목에 있는 숙소까지 30분쯤 걸어가 문을 한참 두드렸을 때 나와서 ‘방이 없다고 다른 건물로 안내’ 이른 새벽이라 당연히 체크인은 안되고 짐을 맡기고 마리나 항구 근처까지 걸어갔다. 사람들도 거의 없고 가게 문도 열지 않아 길에서 산 샌드위치를 공원 벤치에 앉아 먹고 나니 7시. 커피를 마시고 싶었지만 문을 연 곳이 없어 30분을 더 기다려야 했다. 뜨거운 햇살 속 10일간의 여행에 지쳐 전에 왔던 곳은 다시 찾고 싶지 않아 시원한 카페에 앉아 쉬는 것을 본격적으로 즐기기 시작했던 시점이었다.
안탈리아 박물관
터키의 3대 박물관 가운데 하나로 주변 도시에서 발견된 유물들을 석기시대 화석에서부터 로마시대 에 이르기까지 시기별로 13개의 방에 전시하고 있다. 4,5,6,7,8번에는 로마황제와 그리스 신들의 석상과 대리석 관들이 있었고 박물관 2층에는 성 니콜라스의 초상 등이 있었다. 터키는 이슬람 국가지만 과거에 로마 제국의 지배를 받아 기독교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어 성 니콜라스와 성모 마리아 등 기독교의 성화를 볼 수 있다.
하드리아누스 문
로마황제 하드리아누스가 안탈리아 방문을 기념해 만든 문으로 구시가지로 들어서는 메인 게이트. 3개의 아치로 만들어졌다.
케시크 미나레
2세기에 사원으로 처음 건축된 후 교회로 용도 변경되고 다시 자미로 개조 되고 그후 로도 교회와 자미로 계속 용도 변경되었다고 한다. 큰 화재로 미나레 윗부분이 소실되어 ‘잘렸다’라는 뜻의 케시크 미나레가 되었다고 한다.
카라알리오을루 공원
바닷가에 있는 공원. 공원입구에 2세기경에 만들어진 높이 14m의 바다를 감시하던 망루였던 흐드를룩 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