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의 본이름은 목멱산(木覓山)인데, 옛말의 '마뫼'로 남산이란 뜻이며 북쪽의 북악산, 동쪽의 낙산, 서쪽의 인왕산과 함께 서울을 둘러싸고 있다. 원래 소나무가 울창하여 애국가에 ‘남산 위의 저 소나무’란 가사도 있지만 불행하게도 일본인들이 일제시대에 한국인의 정신을 상징하는 소나무를 베어내고 일본 아카시아를 심고,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경성신사(京城神社)·조선신궁(朝鮮神宮) 등을 만들어 경관을 해쳤다. 또한 광복 후 무질서한 개발로 자연이 많이 훼손되었었으나 '남산 제모습찾기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외국인 아파트 등을 철거하며 남산의 문화유적 복원 및 생태계 회복을 통해 남산의 원래 모습을 되찾는 사업을 추진했다. 결과 소나무를 비롯한 각종 나무들을 심어 우거져있고 정상에서는 사방으로 탁 트여 서울 시가지를 볼 수 있다.
남대문․ 퇴계로 3가․ 장충공원․ 이태원․ 후암동 등 여러 곳으로부터 정상인 팔각정과 서울타워에 이르는 산책로가 있다. 동쪽인 국립극장 앞에서 출발하여 팔각정으로 올라가지 않고 북쪽인 회현동 방향으로 내려왔다.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한 남산은 백범광장, 안중근의사 기념관등 볼거리가 많고, 꿩을 비롯한 각종 산새·다람쥐 등 산짐승의 보금자리이며, 중간 중간 벤치와 정자가 있어 시민 휴식 공간으로 손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