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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어느 날

다시 시작해볼까 아주 오랫동안 잊고 살았던 곳. 여기저기 새로운 취미생활을 찾아 정말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곳. 정희쌤의 블로그를 둘러보다 나도 이런 글을 쓰던 때가 있었는데 라는 생각이 들어 나의 블로그를 찾으니 이럴수가! 모든 환경이 바뀌어 들어오는데 너무 애를 태웠다. 네이버의 클라우드에 저장되었던 나의 모든 사진들을 옮겨놓지 않아 다시는 볼수없게 되었던 터라 이곳도 다시는 못들어 오는것이 아닐까 노심초사. 클라우드가 mybox로 바뀐다고 문자가 왔지만 비밀번호가 생각나지 않아 다음에 시간있을때 해야지 하며 미루고 미루다 결국 다시는 볼수 없게 되었다. 2015년 봄부터 여행기를 쓰지 못해서 올리지 않고 정리조차 못했던 귀한 사진들. 모든 일에는 우선 순위가 있다고 급한거 중요한거 먼저 하는 거라고 애들한테는 열심.. 더보기
병상일지-전정신경염 병상일지 2014. 11.12 (수) 항상 불면증으로 괴로운 아침을 맞이하였지만 오늘은 햇살이 방안까지 들어온 가운데 충분히 늦잠을 자서 기분이 업되어 벌떡 일어났다. 순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큰 파도가 치면서 속이 울렁거렸지만 갑자기 일어나면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다고 들은터라 잠시 앉아 있으니 별일은 없었다. 화요일마다 항상 있는 ‘우리 집 모임’의 잔재들을 정리하는 순간 있는 듯 아닌 듯 아주 약한 어지러움이 있기도 했지만 잠을 너무 자면 이런 일이 있나? 하도 오랜만에 잠을 만족하게 잘 잔 것만 생각하며 무심코 지나쳤다. 오후 2시 집을 나섰는데 무거운 짐을 들어서인지 기운이 없고 웬지 걸음이 똑바로 걷는 것 같지 않는 듯해서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6시 집으로 돌아 올 때는 마음과 달리 똑바로 걷지.. 더보기
진짜 친구 -그대 그런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퇴직하고 2년 정도 시간이 흐르다보니 인간관계가 많이 정리되긴 했지만 사람들을 만나 밥 먹고 차 마시고 수다 떨고 가끔씩은 국내외 여행도 하면서 그래도 내주위에 사람이 많아 외롭지 않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비사교적이고 낯을 잘 가리는 내가 일주일 내내 지인들 만나느라 집안 일 할 틈도 없고 피곤해서 입술이 부르트면서 이런 생각도 들곤 했다. 이정도면 인간관계 성공한 것은 아닐까. 그런데 어제 '인간의 조건' 진짜 친구 만나기에서 멤버들이 진짜친구의 정의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대인관계, 인간관계가 아닌 진짜 친구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만나는 사람 중에 친구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몇 명일까! 학창시절의 친구부터 시작하여 많은 사람들과 여러 사건들을 추억하며 다시 올 수 없는 날들에 .. 더보기
섹소폰을 부는 남자 교회에서 섹소폰으로 찬양하는 남자 일주일에 2번씩 모여 연습한 결과 - 많이 서툴지만 발표의 기회를 가졌다! 더보기
이삿짐을 풀고 보니 블로그를 만든지 일년 반 그동안 애착을 가지고 정성을 들였지만 파란이 문을 닫는다는 말에 맥이 풀려 한동안 담을 쌓고 있었다. 다음으로 주소만 만들어 놓으면 파란에서의 모든 내용을 고스란히 옮겨준다기에 완전 포장이사인가보다 정말 간단하게 생각했는데. 완료되었다는 메일을 받고 새 집에 들어와보니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자꾸만 나는 것을 어쩌랴 가운데 일부분이 사라진 글 끝이 뭉텅 잘려 나간 글 보이지 않는 사진과 완전히 사라진 사진들 그나마 남아있는 사진들은 모두 세로로 삐죽하게 이상하게 나오고 사라진 글들과 사진들은 어떻게 복구할 방법은 없을까. 남아있는 자료들은 내손으로 하나하나 정리해야 하나 보다. 새 집에 아직 ....... 내가 지금 여기에 매달릴 시간은 없고 갑자기 .. 더보기
그림 그리는 코끼리 치앙마이의 그림 그리는 코끼리 코끼리와 꽃을 그리고 마지막에는 SUDA라고 자신의 사인까지 하는 코끼리. 놀랍고 신기한 마음으로 봤지만 이렇게 그리기까지 혹독한 훈련을 받는다고 한다. 칭찬을 할까? 아니면 동물학대라고 비난을 해야 하나 찰리라고 하는 경험 많은 코끼리와 수다의 그림 더보기
나 자신에게 선물을-사탕 선물상자 만들기 사탕 상자 만들기 2월, 3월, 11월 무슨 데이라는 이름을 붙인 날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런 날 법석을 떠는 모습들을 보면서 상업성에 놀아나는 주체성 없는 한심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하곤 하지만 그래도 누군가 나에게 사탕이나 빼빼로를 주면 너무 좋아하며 받는 또한 속물이기도 한 나! 오늘 가는 곳 마다 화이트데이라면서 사탕 받았냐고 물어보는데 “아니, 이 나이에 무슨 화이트데이‘” 라고 대답을 하고 실제 그렇게 생각했지만 집에 와서는 왠지 한편으로 섭섭한 마음이 쬐끔 드는 것을 어찌하랴! 나는 나 자신에게 선물하는 것을 좋아한다. 생일날은 꽃을 좋아하는 나 자신에게 꼭 화려한 꽃이 핀 소박한 화분을 선물하고, 추석에는 추석빔이란 이름으로 옷을 나에게 선물하고 특별히 기념할 만한 일이 생긴 날에는 귀걸이.. 더보기
2012년 더보기
퇴직 인사말 퇴직을 하며 안녕하세요. 김홍순입니다. 저는 8월 31일자로 여러분 곁을 떠나 이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려 합니다. 새 학교로 전입할 때에는 항상 ‘떠날 때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근무 하겠습니다.’ 라고 인사말을 합니다만 되돌아보면 많은 아쉬움이 남곤 했습니다. 학교를 떠나 지금까지 불렸던 선생님이라는 호칭보다는 다른 호칭이 익숙해져야하는 지금, 더 많은 아쉬움과 함께 정현종의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이라는 시가 떠오르네요. 학생들은 꿈을 먹으며 자라고, 교사는 보람으로 산다고 합니다. 대범하기 보다는 쫀쫀해야 교육이 된다는 믿음으로 생활을 하다 보니 때때로 갈등이 저에게는 좌절과 상처로 다가오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교재 준비를 하고, 학생들과 교감하며 보냈던 그 45분이 저.. 더보기
리플리 증후군 리플리 증후군 리플리 증후군이란 거짓말을 계속하다가 그 거짓말이 마치 진실이라고 자신도 믿게 되고 환상 속에서 사는 증후군을 말합니다. 이 병은 개인의 사회적 성취욕은 크지만 사회적으로 꿈을 실현하기 어려운 경우 자주 발생한다고 하는데 마음 속으로 강렬하게 꿈꾸는 것을 현실에서 이룰 수 없으면 가공의 세계를 만들어 그곳에서 살게 된다고 합니다. ‘태양은 가득히’(1960년)에서 알랭 들롱이 연기한 역할이 리플리었는데 이 영화에서 그는 사소한 거짓말 때문에 아이비리그 출신 재벌가의 아들인 디키 그린리프를 만나게 됩니다. 그 후 그의 삶을 동경하게 된 리플리는 점점 더 대담한 거짓말과 신분 위장으로 새로운 삶을 꿈꾸게 됩니다. ‘태양은 가득히’의 원작은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재능있는 리플리씨’(The Ta.. 더보기
어버이 날 어제는 어버이날 교회도 안가고 부모님을 만나러 7시 45분 출발 신호에도 걸리지 않고 한걸음에 달려왔는데 ... 아주 빨리 1시간만에 도착하여 즐거워했는데 부모님 계신곳을 바라보며 그만 가슴이 철렁했다. 누군가 새로 이사오나? 작업복을 입은 사람들이 모여있고 우리 차 앞에는 잔디를 실은 포크레인이 천천히 가고 1달에 한번 찾아 뵐 때마다 서너시간 이상 하루종일앉아 있는데 오늘은 그냥 인사만 하고 와야겠다고 생각하고 준비해 간 음식들도 차에 놓은채 울 엄마 아빠가 좋아하던 커피만 가지고 올라가는 5분 정도 다리가 후들후들 가슴이 두근 두근 다른 집 이사오는 것을 본다는 것이 너무 두려웠다. 다행히 옆집 목사님댁 축대 쌓는라 포크레인이 동원되고 일하는 인부들도 10여명 있었던 것. 땅이 파혜쳐져 시뻘건 흙을.. 더보기
너 몇살? 추운 날은 이런 놀이하며놀아요 따뜻한 날은 밖에서 그림자 놀이 더보기
건망증 건망증 어떤 날 건망증이 심각해서치매가 아닌가 걱정이 될 때가 있다. 너무 걱정이 되어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치매는 아닌 순수한 건망증이라고 안심하기도 하지만 아침에 너무 늦게 일어나 식사를 못하고 출근할 경우 김밥을 사 가지고 갈 때가 있다. 김밥은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여 넉넉히 사가는 편이다 몇일 전 카드로 계산한 다음 카드를 지갑에 넣은 다음 백에 넣고 흘러내리는 스카프를 핀으로 고정시키고 백을 스카프 위에 걸치고 그리고 김밥은 카운터에 놓은 채 그대로 출근을 한 적이 있다. 앞으로 점점 심해질 건망증 1. 핸드폰 충전시켜놓은 채 그대로 출근하기 - 이런 날은 꼭 머피의 법칙이 적용되는 날 정말 핸드폰이 없으면 안되는 날은 백속에 충전기를 넣어서 충전시킨다 2, 출근할 때 꼭 가져가야 할 .. 더보기
happy birthday 오늘은 김여사의 생일 쌤들은 생일파티를 위하여다른날보다 일찍 출근하여 풍선달고 HAPPY BIRTHDAY 플랜카드를 걸고 과일 깎고.... 입에서 살살녹는 맛있는 케익을 위해 이성복쌤의 사부님은 케익 다 팔릴까봐 회식 도중에 파리크로와상에서 케익 사가지고 오는 바람에 공처가라는 말까지 듣고... 김여사는"나 이런모자 좋아"하면서 생일축하 모자 쓰고 신이나서 왔다 갔다... 오늘 생일인지 몰랐다고하는사람들에게 오늘은 음력 생일이고 11월27일은 양력생일이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친절히 말씀하십니다. 하옇튼 오늘 아침은 무척 바쁘고 행복했습니다. 교실에 들어갔다고 나오셔서 교대로오시는 샘들 더보기
2010년 10월 6일 정말 알차게 보낸 하루였어요.월드컵경기장 옆에 있는 난지천 공원에서 걷기 대회가 있었어요.잘 가꾸어진 공원, 맑은 공기, 좋은 동료들.... '모리'에서 커피도 마셨어요.'모리'는 사직동에 있는 스페이스 본 상가에 있는데 교통도 편리하고 실내가 아기자기하게 꾸며있었고 앙증맞은 손바닥 정원이 있는아주 아름답고 편한 곳이에요.한 테이블에 각기 다른 여러 종류의 의자가 있어서 자기 마음에 드는 편한 의자에 앉을 수도있어요.실외에 있는 탁자에는 손님을 배려한 무릎 담요도 있고...맛있는 케익과 과자 그리고 커피는 우리를 너무 행복하게 해주었답니다.12시부터 2시 사이는 손님이많아요. 음악을 아주 아주 많이 사랑하는 사장님이 환하게 웃고 있네요.필터에 그린 그림이 아주 재미있었어요. 손바닥 정원 생전 처음 광장 .. 더보기
추워졌어요 날씨가쌀쌀해져서 여름 슬리퍼를 넣고 내가 좋아하는 귀여운 고양이 슬리퍼로 바꿨어요. 이 슬리퍼를 하나 더 사려고 갔더니 그사이 다 팔렸더군요. 그리고 포근한 덧신도 신어봤어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