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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국내여행

백령도

한때는 일반인이 출입하기조차 쉽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오염되지 않은 자연을 보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8번째로 큰 섬. 북한의 서해안 깊숙이 자리한 국방의 최전선으로 우리에게는 유리한 교두보지만 북한 입장에서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로 국군 중에서도 정예부대인 해병 흑룡부대가 지키고 있고, 민간인 보다는 군인들이 많이 주둔하고 있는 곳.

백령도!

몇 년 전 백령도로 떠나기 전날 파도가 너무 높아 아쉬운 마음으로 포기해야만 했던 백령도였는데, 울릉도와 독도 대신 갑자기 가게 되었으니 꿩 대신 닭이 되고 말았다. 인천에서 쾌속선을 타고도 4시간 30분을 가야 하는, 본토에서는 아득히 멀고 북한 땅과는 11킬로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은 백령도를 향해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 그런데 백령도는 우리에게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않았다. 백령도에 있는 동안 내내 해무[海霧]가 너무 심하여 북한 땅을 볼 수도 없었고 사진 촬영을 해도 뿌옇게, 심지어 출항조차 할 수가 없었으니 우리 일행 중 삼대가 덕을 쌓은 사람이 아무도 없었는지 아니면 한 번 더 방문해 달라는 의미인지!

음식들은 맛이 있었고 인심도 넉넉했다. 유명한 메밀냉면집은 화재로 인하여 없어져 메밀 칼국수로 대신했고 옥수수찐빵은 맛있어서 사가지고 왔지만 주인여자의 그 마음 씀씀이가 씁쓸함을 남겼다.

두무진

백령도의 북서쪽에 자리잡은 두무진은 몇 천년 동안의 파도와 바람에 의해서 깍여진 바위들이 마치 장군들이 회의를 하는 듯한 모습처럼 보인다고 해서 두무진이라 불리워진다. 두무진 포구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으로 백령도 최고 비경으로 꼽히는 두무진의 해안절벽과 해병관측소, 선대암, 장군바위, 형제바위, 코끼리바위 등 1시간정도 둘러보는 선상 관광은 필수코스. 두무진에서 1km앞바다는 "심청"이 아버지를 위해 공양미 삼백 석에 몸을 던진 소설의 배경 인당수가 있다.

천안함 46인 용사 위령탑

당시 초병이 물기둥을 관측한 지점이자 사건발생 현장과 가장 가까이 위치해 있는 백령도 연화리 해안에 있는 위령탑에는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꽃’이 365일 불철주야 서해 바다를 밝힌다. 세 개의 삼각뿔이 8.7m 높이로 치솟아 있는 탑은 우리 영해, 우리 영토, 우리 국민을 언제나 굳건히 사수하겠다는 해양수호 정신을 상징하며, 중앙에 위치한 보조탑에는 46용사의 부조가 있다. 보조탑 양 옆에는 해군참모총장의 비문과 이근배 시인의 추모시가 음각돼 국민 모두의 추모의 마음을 담았다.

사곶 천연비행장

용기포에서 남서방향으로 4Km 썰물 때는 폭이 300m정도인 사곶비행장은 이탈리아의 나폴리 해안과 더불어 세계에 두 곳밖에 없다는 천연비행장으로 맥아더장군의 인천상륙작전 때 사용된 곳이다. 사곶천연비행장의 해변은 조개껍질이 잘게 부서져 형성되었기 때문에 단단하여 비행기가 이착륙 할 수 있을 정도였으나 갯벌을 간척하기 위하여 방조제를 쌓은 후 특성이 변하여 이제는 오직 자전거를 타는 곳으로 이 곳 만한 곳이 없다고 한다.

콩돌 해안 (천연기념물 392호)

해안의 파식작용에 의하여 둥글고 표면이 잘 마모되어 형성된 작은 자갈들로 콩과 같이 작은 모양을 지니고 있어 콩돌이라 하며, 흰색 갈색 회색 보라색 청회색 등등 준보석으로 사용하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색으로 해안에 펼쳐져 있다. 파도에 의해 자갈들이 구르는 소리 또한 시원하고 마음을 상쾌하게 만들어 준다.

중화동 교회

구한말 외국 선교사들이 서해안 지역에 최초로 복음을 전파한 성지로 우리나라 장로교회 중 두 번째로 지어져 114년 역사를 지니고 있는 교회이다. 1898년 현 위치에 초가 6칸의 예배당이 세워졌으며 초대 당회장은 언더우드선교사였다.

용틀임 바위를 비롯한 기타 여러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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