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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해외여행

이란 - 테헤란, 마샤드, 이스파한

2008년 1월 8일 - 인천 공항 출발 → 테헤란 도착

테헤란

현 수도인 테헤란은 수도로 정해진지 180년, 수도로서의 나이테는 짧다. 카자르 왕조 시대에 수도로 지정되었다. 해발 1천 3백 미터의 고원도시. 1229년 몽고인에 의해 파괴된 고대 이란의 수도 레이(Rey)를 대신하여 만들어진 것이 그 기원이다. 고대 레이는 테헤란으로부터 남쪽으로 6km 떨어진 곳에 있다.

♦ 샤드아바드궁

1930년 레쟈 샤가 8년에 걸쳐 건립한 궁전으로 샤드아바드 궁 안에 잇는 7개의 궁전은 현재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 중 백궁은 국가박물관으로 매우 화려하다. 백궁 정문 옆의 장화 조형물은 장화를 신은 레쟈 샤의 동상이었으나, 혁명 때 시위대가 동상을 부수고 장화만 남겨놓았다고 한다.



♦ 국립 고고학 박물관

이란의 국립 박물관으로 규모는 비록 작으나 고대 이후 근세까지의 토기, 석조 및 금속 조형물, 이슬람 장식물 등 진열되어 있다. 이슬람을 전후한 예술 작품들과 페르세폴리스에서 가져온 유물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1935년부터 2년에 걸쳐 완공한 건물로 사산조 양식의 입구를 가진 아주 아름다운 건물이다.

♦ 카페트 박물관

이 박물관은 8각형의 아름다운 건물로 18세기 이후의 이란 산 카페트가 지역별로 구분 전시되어 페르시아 카페트 발전의 역사 및 현황을 한눈에 알 수 있다. 1979년부터 카페트 박물관으로 개방되고 있다.


아자디 타워 (자유 탑)


♦ 유리 ․ 도자기 박물관 (세라믹 박불관) - 건물의 외관에서 셀주크시대의 건축 양식을 읽을 수 있는 박물관으로 기원전부터 현대까지의 유리제품, 도자기 및 18, 19C의 크리스탈 제품을 감상할 수 있다. 신라 고분에서 유리 그릇과 각배가 출토되었는데, 이를 통해 신라가 페르시아와 문물 교류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월 10일 - 마샤드

마샤드

마샤드는 시아파 3대 성지의 하나로 시아 이슬람이 찾는 최대의 성지이다, ‘순교의 땅’이라는 보통 명사로도 통한다. 이란 두 번째 도시로 해마다 1,200만 여명의 순례자들이 이곳을 방문한다.

사우디아라비아 메디나에서 7번째 이맘 무사의 아들로 태어난 레자는 아버지가 당시 압바스 왕조의 칼리프(통치자)인 하룬에 의해 독살되자 35살의 나이로 뒤를 그의 뒤를 이었다. 그러나 레자 역시 마샤드에 머물던 중 818년에 칼리프 마문에 의해 독살되고 말았다. 레자는 마샤드에 묻혔고 세월이 흐르면서 그의 무덤은 시아파의 순례지가 되었다. 16세기 들어 시아파 왕조가 이란을 다스리기 시작한 후 이맘 레자의 무덤은 호화롭게 단장돼 지금은 이슬람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기념물이 됐다.

하람은 시아파의 주류인 12이맘파의 8대 이맘 레쟈의 묘를 중심으로 12개의 문, 2개의 모스크, 2개의 박물관, 4개의 광장이 겹을 이룬 거대한 이슬람 복합 단지이다.



1월 11일 - 이스파한

이스파한

이란 중부 도시로서 사파비 왕조가 한창 번성기인 1598년 압바스 왕에 의해 수도로 천도되어 17세기에는 발전을 거듭하여 세계의 절반(Esfahan is half the world.)이라고 까지 불렀다고 한다. 이란 제 2의 도시로 해발 1,590m에 자리하는 고원도시인 이스파한은 자그로스산맥에서 발원하는 자얀데 강변이 부근에 자리한다.

이스파한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메이둔에 이맘 호메이니(Meidun-e Eman Khomeini) 즉, 이맘 호메이니 광장을 비롯하여 체헬 소툰 궁전(Chehel Sotun Palace) 등 많은 유적이 있다.

이맘 모스크 1612년 건설된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이맘모스크는 이란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건축물이지만, 사파피왕조의 절대 권력의 산물이기도 하다. 사파비드 왕조 시대의 강력한 통치자였던 이바스 1세가 왕실의 면모를 갖춘 사원을 짓기를 명령했고, 그래서 탄생한 모스크가 바로 이맘모스크다. 1611년에 착공에 들어간 후, 세라믹을 조합하는 예전의 모자이크 방식 대신 "카쉬 스타일",즉 7가지 색상을 칠한 타일에 유약을 발라 처리하는 간편한 기법을 새롭게 적용해 건물의 완공 또한 앞당겼다.

이란 특유의 아름다운 종유석으로 입구의 천장이 장식되었으며 금과 은의 층으로 덮힌 모스크의 문들은 화려하기 이를데 없다. 건축가 오스타의 설계로 18,000,000 개의 벽돌과 472,500 개의 엷은 파랑색 타일로 장식된 이란 건축 예술의 걸작품이다. 30m의 장엄한 정문과 높이 54m의 중앙 돔, 42m의 첨탑 등은 페르시아 건축의 정수를 보여주며, 내부의 타일 장식은 화려함의 극치를 달린다. 전체 건물은 메카를 향해 세워져 방향이 틀어져 있고 빛에 따라 돔의 타일 색이 변화하며, 돔 중앙의 회색 빛 돌 위에서 바닥을 두들기거나 박수를 치면 7번의 울림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양쪽으로 난 홀과 돔의 공간이 사원의 음향시설 역할을 한다고 한다.

♦ 시 중심의 이맘광장은 ''왕의 광장''으로 불리는 곳. 사파비왕조의 여왕 압바스1세 때 만들어진 장방형의 광장으로 이맘 모스크, 알리 콰포 궁전, 바자르 등에 둘러싸여져 있다. 이 광장을 중심으로 이스파한의 거의 모든 유적들이 몰려있다. 금요일이어서 바자르는 문을 열지 않아 아주 아쉬웠음


<이맘 광장> <이맘 모스크> <알리 카푸 궁전>

세계에서 2번째로 큰 광장음향의 최대한 확산을 위해 54M의 외측과 이란 최초의 고층 건물

원래 이름은 ‘샤의 광장’ 8M의 내측으로 구성된 2중의 돔이 특징


알리 카푸 궁전 - 광장의 서쪽에 있는 7층 건물로 압바스 왕조의 왕궁이다. 왕궁의 위로 올라가면 광장 주변에 있는 여러 유적들과 폴로 경기장이 한눈에 들어오고 궁전안 음악 홀의 구조와 채색은 압권이다샤 압바스1세 때 건축된 것. 메이다- 네 이맘 쪽에 섬세하고 우아한 기둥을 가진 테라스가 있는데 샤 압바스는 여기에서 광장을 내려다보곤 했다고 한다. 알리 콰푸란 ‘알리의 문’이라는 뜻이며, 시아파 신자였던 샤 압바스가 이라크의 카를바라에 있던 4대째 칼리프 아리의 묘에서 옮겨온 것이라고 한

♦ 이스파한 시내를 가로 질러 흐르고 있는 루드에 자얀데(Rud-e Zayande)강에는 여러 개의 붉은 벽돌로 만든 아치형 다리가 놓여 있다.

시오세 다리(Si-o-Se Bridge) - 엔겔라브에 이슬라미 광장(Meidun-e Enghelab-e Eslami)과 연결되는 다리. 조그마한 벽돌로 만들고 끝이 뾰족하게 난 33개의 아치 모양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다리이다

하주 다리(Khaju Bridge) (카주다리 라고 하나 여기의 발음은 하주라고 읽는다고 함) - 이 다리의 길이는 시오세 다리보다는 짧지만 아름다움은 더 한 것 같다. 물을 가두는 댐의 역할도 일부 하고 있는 것 같다. 일부 구간에는 채색타일로 꾸며 놓아 정말 아름다운 다리

<자얀데 강의 다리들>

* 싸레스톤 브릿지 * 카주 브릿지 * 씨오세폴(33개의 아치로 구성)

체헬 소툰 궁전(Chehel Sotun Palace)

그곳에는 부서진 몇몇 돌 유물들이 전시되고 있다. "태어나는 문명 1"에는 저자가 체헬 소툰 궁전에서 "반나의 세여인과 데이트를 즐겼다"는 내용이 있었다. 그래서 어디에 그런 몸의 일부를 드러낸 여인이 있는지 둘러 보았다. 바로 연못의 네 모퉁이에 세워져 있는 물통을 받들고 있는 4명(?)의 반치마를 걸치고 있는 여인과 그 사이 사이에 있는 원숭이로 보이는 동물의 조각이 서 있다. 이 조각상 여인의 입과 가슴 그리고 원숭이의 얼굴 등은 관람객이 하도 어루만져 반들반들 하다. 궁전 건물의 기둥이 40개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20개 이고 나머지 20개의 기둥은 이 연못에 비치는 그림자를 합하여 그렇게 지칭한다고 한다.


<체헬 소툰 궁전>압바스 2세때 영빈관으로 건설


<세이크 로트폴라 모스크> 레바논 출신의 로트폴라을 위해 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