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일상/영화 공연 전시회

영화 동주 동 주 영화 “동주”는 시인 윤동주와 가족이며 평생의 친구이자 뛰어난 글 솜씨와 성적으로 열등감을 안긴 라이벌이기도 했었던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29년 짧은 생애를 흑백필름으로 담은, 대한민국 사람들이라면 잊지 못할 그리고 잊어서는 안될 우리의 아프고 슬픈 역사를 그리고 있다. 윤동주가 형사에게 심문을 당할 때 떠올리는 기억으로 진행되는 이 영화는. 같은 집에서 태어나고 같이 자란 동갑인 윤동주와 송몽규, 꿈도 언어도 이름도 마음대로 쓸 수 없었던 그들의 청춘 시대 이야기이다. 송몽규는 19살 나이에 술가락이란 콩트로 신춘문예에 당선된 작가였으나 문학이 세상을 바꿀 수 없다고 믿고 그해 학업을 중단하고 중국으로 건너가 독립운동에 투신한 열혈 청년이었던 반면 소심한 성격의 윤동주는 문학의 뒤에 숨는다는 비난.. 더보기
바닷마을 다이어리 바닷마을 다이어리 바닷가 카마쿠라에 사는 세 자매에게 15년 전 자신들을 떠난 아버지의 부고소식이 들려오며 영화는 시작된다. 15년 간 만나지 않은 아버지의 부고에, 세 자매는 별다른 감정을 느끼지 못하고 첫째 사치는 야근을 핑계로 동생들인 요시노와 치카에게 참석할 것을 부탁한다. 야마가타시에 도착한 이들에게 처음 보는 이복동생 수즈가 마중을 나오고 불참할 생각이었던 사치도 남자친구의 조언으로 야근한 후 장례식에 참석한다. 이 영화에서 자매들은 3번의 검은 상복을 입는다. 첫 번째는 아버지의 부고 장례식에서 스즈와의 어색한 만남. 그리고 아버지 부인의 어른답지 못한 모습을 보고 스즈에게 카마쿠라에서 같이 살자고 한다. 세 자매가 아닌 네 자매의 생활이 시작되고 언니들은 스즈에게 잘해주지만 스즈는 자신의 .. 더보기
영화 - 화차 화차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영화 를 개봉 첫날 보게 되었다. 어찌보면 계획했던 영화대신 다른 영화를 보면 성공한다고 할까? 이번에도 이 영화를 볼 생각은 아니었는데 이상하게도 내 컴퓨터에서 보고자 한 영화가 뜨지 않아 끝난 줄 알고 대신고른 영화가 였다. 결혼 한 달 전, 청첩장을 가지고 시부모가 될 집에 인사하러 가던 행복한 모습의 두 사람 - 문호(이선균)와 선영(김민희). 휴게소에서 커피를 사가지고 차에 왔을 때 흔적도 없이 선영이 사라지고, 문호가 그녀를 찾는 과정에서 그녀의 과거가 전부 거짓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며 일어나는 일들이 이 영화의 내용이다. 요즈음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경제적인 문제들 - 신용불량, 사채, 개인파산, 정보사회에서 자주 문제가 되고 있는 개인정보 누출 사건, 그리고 점점.. 더보기
영화 - 머니볼 moneyball 머니볼(moneyball) 보고 싶은 영화는 따로 있었지만 영화관에 가자마자 가장 빠른 시간대에 볼 수 있는 영화라 할 수 없이 '그럼 브래드피트나 감상하자’라는 생각으로 보게 된 영화 머니볼(moneyball). 야구영화라기보다는 경영의 이론 원칙을 야구에 접목시킨 혁신적인 사고의 성공담(?)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가난한 구단이었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단장인 빌리 빈이 이뤄낸 140년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기적 같았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돈이 없어 간판선수를 다른 팀에 보내고 고심하던 빌리는 드래프트를 위해 다른 팀에 갔다가 예일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피터를 만나 머니볼 이론을 듣게 된다. 오직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재 적소에 선수들을 배치해 승률을 높이는 이론으로, 돈 없고 실력 없는 오합.. 더보기
영화 `완득이` 오랜만에 본 영화다운 영화 완득이 ☆ 이 영화는 가난, 장애, 한 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외국인 노동자, 입시 위주의 학교 교육 등 오늘날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들이 배경이다. ☆ 인물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현실의 고난에 무릎 꿇지 않고 각자 견뎌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 공부, 꿈, 희망도 주변에 대한 관심도 없지만 주먹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소심한 반항아 완득이. 장애인 아버지가 홀로 자신을 키우기 위해 얼마나 애썼는지를 아는 까닭일까? 아버지 앞에서는 늘 공 손한 아들. ☆ “선생님, 저도 제 몸이 싫었어요.” 척추장애인인 아버지는 가슴 속 깊숙이 있는 이러한 한을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바른 품성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인물. 완득이가 힘겨운 형편 속에서도 아주 비뚤어지지 않고 자랄 수.. 더보기
Work in Progress -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의 사진전 이제 수술부위도 어느 정도 아물었고, 짧은 외출은 할 수 있게 되어 살 것 같다. 보조 신발을 신고 절뚝거리며 돌아본 곳은 단골로 가는 대림 미술관. 28년간 Chanel의 수석 디자이너이며 동시에 50여 년간 Fendi의 책임 디자이너로 패션계의 ‘살아있는 전설’ 그리고 '패션 디자이너' 못지않게 사진가, 광고감독으로도 유명한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 74)의 사진전. 똑같이 반복하는 걸 좋아하지 않고 그래서 ‘모든 작업은 진행형이며, 꾸준히 발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라거펠트의 도전 정신에 맞게 사진전의 이름은 ‘Work in Progress’ 1987년 샤넬 컬렉션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아 이때부터 직접 사진을 찍기 시작한 그는 이미지에 대한 감각이 뛰어나 패션뿐만 아니라 그의 뮤즈.. 더보기
폴링 포 이브 Falling for Eve - 세종문화회관 M 씨어터 폴링 포 이브 Falling for Eve 2010년 토니상에 빛나는 크리에이터 조 디피에트로의 신작. Falling for Eve는 세종문화회관 M 씨어터에서 공연 중이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세기 1:1) 성경에 나오는 창세기, 그 중에서도 에덴동산이 배경이다. 태초에 하나님이 5일간 천지를 창조하고 인간을 만들었다는 내용으로 시작하기에 종교적인 뮤지컬이란 생각을 했지만 성경을 기발한 상상력으로 비틀어 만든 뮤지컬. 인류 최초의 러브스토리 Falling for Eve 에는 하나님, 남자천사 미카엘과 여자천사 사라, 아담과 이브. 모두 6명이 등장한다.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로 설정해서 대화 중간에 남자 하나님으로 여자 하나님으로 마구 바뀐다. 하나님이 당신의 형상대로 인간을 창조했다.. 더보기
주명덕 사진전 My Motherland 비록 아무것도 없을지라도 주명덕 사진전 My Motherland - 비록 아무것도 없을지라도 - 8월 24일 임플란트 기초작업을 어제해서 아직도 지혈이 안되입에서 쇠비린내가 난다는 미율씨와 피곤해서 입술이 부르튼 홍순씨,병원가기, 선물사기, 맡겼던 옷 찾으러 가기, 저녁 강의가기 등 할일이 많으면서도4명은 오늘도 모였다.오늘의 일정은 브런치와 주명덕 사진전 그리고 영화감상(비밀병기 활).스러져가는 2011년 여름 8월의끝 자락을11시에 모여 추어탕으로 보신하고 대림미술관을 향했다. 점점 사라져가는 전통적 삶의 환경과 우리의 모습을 테마로 작업을 하는 주명덕 작가. 조국의 원형을 사진으로 기록해 미적 가치를 더하고 문화의 유산으로 남기는 일은 사진가인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고, 오늘날까지도 작업의 화두이자 테마라고 한다.. 더보기
그을린 사랑 그을린 사랑 폭력의 악순환이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세상에서 용서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 -캐나다- 쌍둥이 남매인 잔느와 시몬/ 죽은 줄 알고 있던 아버지와 전혀 모르고 있었던 형의 존재. 잔느는 아버지에게, 시몬은 형에게 전해 달라는 편지2통과 편지를 전하기 전에는 비석도 세우지 말라는 어머니의 유언장에 당황스러워 한다. 시몬은 유언을 무시하려 하고 잔느는 유언을 지키기 위해 어머니인 나왈의 고향 레바논으로 향한다. 아버지와 형제를 찾기위해 레바논에서 나왈의 과거를 더듬어나가며 알게되는 나왈의 삶 나왈은 사랑하는 남자의 아이를 임신하나 이슬람교도이며 난민인 남자는 나왈 오빠의 총에 살해된다. 아이는 낳은 후발 뒤꿈치에 문신을 새겨 고아원으로 보내고, 고향에서 살 수 없어 도시에서 학교를 다니던 나.. 더보기
국립중앙박물관 - 바로크와 로코코시대의 궁정문화 - 때때로 소나기가퍼붓는 일요일, 바로크와 로코코시대의 궁정문화와 약탈당했다가 돌아온 외규장각 도서 297권을 보기위해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았다. 이른 시간임에도 방학 과제인지 문화체험을 위해 자발적으로 찾은 것인지 초등학생과 학부모들로 북적이고 있었다.국립중앙박물관 교육과에서 개발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만든 18문항 활동지는 자세히 살펴보고 설명을 들어야 답을 쓸 수 있도록 만들어져 예전처럼 뛰어놀거나 재미없어하는 표정없이 모두 진지하게 관람하는 모습이었다. 취향과 관심분야가 달라 자유롭게 관람한 후마지막 방에서 만나던 과거와는 달리, 오늘은 오디오 가이드를 한 개만 대여해 각각 한 귀에 꽂고 같이 다녔다. 약간 불편하긴 했지만 작품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요것도 괜찮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 더보기
버킷 리스트(Bucket List) 버킷 리스트(Bucket List) 유일하게 보는 드라마 ‘여인의 향기’에서 김선아가 작성하는 버킷 리스트를 보면서, 이번에는 정말 나도 목록을 작성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만들었다. 한 장에 한 항목씩을 제목으로 쓴 다음, 가끔씩 페이지를 들쳐 보며 이번에는 무엇을 할까? 그리고 하나씩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실천했는지 적어 나가다 보면 아쉬움은 있을지언정 후회없는 삶이될 수 있지 않을까. 소년 시절 고다드는 127개의 목표를 정했다는데 어느덧 추억으로 사는 나이가된 나는 대강 생각해보니 겨우... 어제 드라마에서 버킷 리스트 작성하는 장면을보며 몇 년 전에 본 영화 The Bucket List (버킷리스트: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 가 생각났다.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대강 이런 내용이었던 것.. 더보기
유르겐 텔러 사진전 대림미술관, 유르겐 텔러 사진전을 가다 아침부터 푹푹찌는 날, 공사다망한 임관숙쌤과 최화옥쌤을 제외한 4명이 다시 모였다. 오늘의 스케줄은 삼계탕과 유르겐텔러 사진전 그리고 커피와 함께 수다떨기. 조금만 늦어도 길게 줄을 서야하는 괴로움을 피해11시가 되기도 전에토속촌에서 만나몸보신을 하고 그 힘으로 한 달전부터 벼르고 벼르던미술관으로, 나머지 시간은 광화문에 있는 투썸플레이스에서 팥빙수와 커피빙수로 몸을 얼리고 뜨거운 커피로 몸을 녹이며 하루종일 .... 만난지 1주일밖에 안되었는데 웬 할말이 이리 많은지 5시가 넘어도 이야기는 끝을 몰랐다. 세계 톱 클래스 사진작가 루이비통, 마크제이콥스, 미소니, 푸마 등 다양한 패션 브랜드의 광고사진으로 유명한 독일 출신 사진작가인 유르겐 텔러. 광고와 예술, 상.. 더보기
넌버벌 퍼포먼스 비밥 넌버벌 퍼포먼스(Nonverbal Performance) 비밥 (Bibap) 60분짜리 공연으로 2010년 영국 에딘버러 페스티벌에 참가하여 호평을 받은 비밥코리아. 토요일 4시 공연. 장마비가 쏟아지는데도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고 있었다. 신선한 재료로 최고의 요리를 탄생시키는 분주한 주방. 자신이 최고라고 믿는 두 명의 셰프는 매일 저녁 요리 경쟁을 펼친다. 스시, 피자, 누들, 비빔밥 등 주문 들어온 4개의 음식을 최고의 맛으로 완성시키는 주방에는 긴장감이 감돈다. 비트박스, 아카펠라, 비보잉, 아크로바틱 등 역동적인 춤이 조화롭게 한데 어우러진 80분. 난타와 마찬가지로 관객의 참여도 곁들인 이 공연은참여 관객이 주는 재미 또한 무시할 수 없었다. 스시 주문이 들어오자 블루 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