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8일(화) 부하라 → 마리(투르크-메니스탄)
◆ 투르크메니스탄
◈ 수도 : 아슈하바트(Ashkhabat, ‘사랑의 도시’라는 뜻, 45만명)
◈ 인구 : 5백만명 ◈ 면적 : 488,100㎢(한반도의 2.4배)
◈ 위치 : 중앙아시아 ◈ 기후 : 대륙성 기후
◈ 주요민족 : 투르크멘인 85%, 러시아인 7%, 우즈베크인 5%, 기타 3%
◈ 언어 : 투르크멘어(터키어 계통, 공식언어), 러시어(통용어)
◈ 종교 : 이슬람교(수니파89%), 동방정교(9%), 기타(2%)
중앙아시아의 서쪽 카스피해를 끼고 위치해 있는 투르크메니스탄은 여행 목적지로서보다는 지하자원 보유국으로 유명하다. 오일과 가스의 매장량이 풍부하여 이를 기반으로 한 경제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가스 매장량의 경우 세계 가스 매장량의 10%를 차지하여 투르크메니스탄을 ‘가스 왕국’으로 부르기도 한다. 가스가 풍부하여 거리의 가로등도 가스등을 사용하고 있다.
<마리로 가는 길에 계속 이어 지는 사막 >
모래를 막기 위하여 방풍림처럼 볏집을 둘러놓은 모습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건물 벽이나 길거리, 박물관 등등 곳곳에서 대통령 사진을 만날 수 있다. 베르디 무하메도프(Berdimuhamedov)대통령은 전지전능한지 모든 업적은 대통령이!!!
가는 곳마다 사진을 보고나니 아는 사람으로 착각이 들 정도가 되었다.
7월 29일(수) 마리 → 아쉬가바드
◆ 마리
고대 메르프는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오아시스 지역으로써 실크로드의 주요한 길목에 위치하여 이곳을 통해 수많은 교역 물건들과 사람들이 지나갔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정치, 경제, 사상, 종교, 문화, 철학 등이 교류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고대 메르프의 도시들은 중앙아시아 전역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오늘날에도 고대 메르프 역사 문화 공원에서는 4천년 이상의 영사를 지닌 오아시스 도시들의 풍요로웠던 과거 흔적을 찾아 볼수 있다.
인구 8만의 마리는 200년 역사를 지닌, 아담한 공업도시다. 이곳에서 동쪽으로 30㎞ 떨어져서 그 유명한 메르브 유적이 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메르브는 페르시아와 중앙아시아를 잇는 중계지점에 자리잡아 2500여년간 번영해왔다. 11~12세기 터키계 셀주크 시대에는 수도로서 ‘고귀한 메르브’란 존칭까지 받을 정도로 이슬람 세계에서 손꼽히는 대도시였다. 그러나 1220년과 21년 몽골군의 무자비한 유린으로 완전히 폐허가 되어버렸다. 몽골군은 성문을 열면 죽이지 않겠다는 약속을 깨고 6일 동안 22만명을 살육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메르브는 ‘떠도는 도시’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다. 역대 도시가 한 곳에 층층히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조대마다 인근에 새 터를 잡고 도성을 형성하곤 했다. 다양한 시대의 성터가 성벽을 사이에 두고 옹기종기 모여 있으며 성벽 전체의 길이는 무려 230km에 달한다, 그 드넓은 부지에 고대부터 중세까지 5개의 조대가 번갈아 자리 잡았다.
◆ 마리 고고학 박물관 : 고누르와 토고록에서 발굴한 청동기시대의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고대도시의 하나로 역사의 흐름에 따라 어크 카라, 기야울 카라, 압둘라칸 카라, 바이라말칸 카라로 구분하고 있다. 어크 카라는 가장 오랜 문명으로 멜프가 이에 해당한다 2층 직물관에 전시된 물레와 3천여년 전 맷돌은 우리 것과 너무나 닮았다. 사막 속 오아시스지만 농경을 위주로 한 고장이라서 우리 농경문화와 비슷하다
※ 메브르 카라 지도 칼라(Kala)는 흙으로 쌓은 성벽을 나타낸다
◆ 술탄 카라 Sultan-Kala
메브르 유적지의 심장부. 가장 번성했던 셀주크시대의 수도가 남긴 유적들이 눈길을 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마리 술탄 산자르 영묘
♠ 마리 술탄 산자르 영묘 (Mausoleum of Sultan Sanjar)
12세기 중반에 세워진 웅장한 묘로 가로와 세로가 각각 27m, 돔 반경이 17.28m의 규모이다. 4m의 두꺼운 벽과 원래의 푸른색의 둥근 돔이 있었으나 800년이 지난 지금은 상당히 손상되었다. 영묘가 세워졌을 때는 이곳에서 하루 종일 걸어 나가도 돔이 보였다고 한다.
산자르 시대는 강역이 아제르바이잔까지 아우르고, 수 만권의 책을 소장한 도서관만도 8개나 있었으며, 당대 최고 수준의 천문대도 있었다. 성왕으로 추앙된 산자르였지만 그 또한 신이 아닌 인간이었다. 전설에는 그가 천국에 가서 절색의 처녀를 만났는데 처녀는 그에게 만지지 말 것, 걸어가는 뒷모습을 보지 말 것, 노크 없이 바에 들어오지 말 것 등 세 가지 계율을 주문했으나 그는 그 어느 것도 지키지 못해 결국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고 묘당의 지하에 누워있다고 한다. 지붕위의 작은 구멍을 통해 산자르와 처녀가 만난다고 함
◆ 게우르카라 Giaur-Kala
남쪽에 있는 게오르 카라 성벽은 기원전 알렉산더 제국이 분열된 뒤 생겨난 세레우코스 시대의 유적으로 기원후 사산조 시대(3-7세기)까지 근 천년동안 지탱해 온 고성이다. 많은 유물이 출토되었는데 주목되는 것은 여러 점의 불교 관련 유물이다. 1961년 두 차례 발굴 끝에 불두와 사리탑, 카로슈티어(서북 인도를 중심으로 중앙아시아에서 쓰인 고대문자)로 씌어 진 불경을 넣은 항아리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 키즈 카라 Kyz-Kala Fortress
가우르카라 서쪽에 이슬람 초기의 대·소 키즈 카라가 있다.6-7세기의 42.m, 37.2m의 주거 유적이다. 안쪽으로 4각형의 안마당이나 홀이 있던 것으로 여겨지는 공간이 있으며 건물의 전면은 반원형의 타워가 있었다. 전기 아랍시대에 널리 성행했던 양식으로 카라에는 4각형의 방들이 있다.
대 키즈 카라는 왕궁인데, 구조상 두 가지 특징이 선명하다. 하나는 둥근 천장이고, 다른 하나는 바깥 주름벽이다. 벽을 수직으로 주름 잡듯 쌓은 것이 퍽 이색적인데, 재료를 절약하고 태양의 복사열을 차단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 에르크 카라 Erk-Kala
메르브에서 가장 오래 된 것은 기원 전 6-4세기 페르시아 아케메네스조 때의 도넛형 성벽이 남은 에르크 카라다. 당시 메르브는 ‘마르키아나’로 불렀다. 원래 이 성벽은 높이가 110m나 되는 가장 높고 웅장한 성벽으로서 지금도 위에 올라서면 메르브 전체가 한눈에 들어온다.
공항으로 이동 마리 출발 / 아쉬가바드 도착 호텔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