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하순
이제 올 한해 마무리를 슬슬 시작해야할 시점이 된 것 같다
지난 2월 업무분장에 불만이 있어 나이 값도 못하고 툴툴거릴때 만난
정옥환쌤에게 1년 내내 부끄러웠고 미안하고
과주임을 맡아 지난 4년간 온갖 궂은일을 아무내색도 없이 항상 웃는 얼굴로
수고했던 홍현주쌤은 고맙고
그래서
오늘 타샤의 정원에서 내가 쏘기로 했다.
그런데 정옥환쌤
자기네 동네라서 자신이 내야한다고 우겨서 양보!!!
그럼 다음에 다시 한번 뭉치죠!!!
퓨전한정식 타샤의 정원은 교하에 있더군요.
대문에서부터 동화의 나라에 들어가는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네요.
대문 양쪽은 키의 두 배가 될 듯 높은 담과 가을을 물씬 풍기는 꽃과 나무 그리고 풀
실내는 세계 각국의 물건들로 웅장하게, 아기자기하게, 유머러스하게,
로맨틱하게 꾸며져 있었다.
티룸에서 기다리다
웨이터의 안내를 받아 자리에 앉았다.깔끔한 테이블 셋팅
정식메뉴는 모두 9가지가 나왔다.
호박죽 - 예쁜 그릇에 맛도 일품.
샐러드- 파인애플 드레싱. 상큼함보다는 달콤함이 강했다.
탕평채 - 아주 고운 김가루를 묻히고 야채는 아주 조금 고명으로 (?). 고소한 맛
냉채 - 쇠고기와 버섯이 주가 된 냉채
요플레 크림 새우 - 얇게 썬 토마토 위에 요플레와 새우를 얹은 것. 녹기 전에 먹으라고 하여 다른 것 먹다가 급히 먹었는데 통통한 새우와 요플레크림이 식감을 좋게 해주었다.
홍어회초무침 - 아주 매콤하면서 깔끔한 맛
한방 삼겹살 요리 - 무초절임이 3장밖에 없었어요. ㅠ ㅠ
닭가슴살 요리 - 닭가슴 살에 튀김옷을 입혀 튀긴 것과 달콤한 소스, 야채의 조화.
누룽지탕 - 육수에 여러 종류의 버섯과 약간의 야채 그리고 누룽지를 넣은! 시원한 맛
된장찌개와 기본 반찬 돌솥밥, 누른밥
지금까지 나온 요리는 모두 접시가 다른 것들로 구성되어 있어 눈도 즐겁게 했다
계산을 끝내면
카페로 자리를 옮겨 원두커피와 매실차등을 마시며 담소를 나누기가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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