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일상

다시 시작해볼까 아주 오랫동안 잊고 살았던 곳. 여기저기 새로운 취미생활을 찾아 정말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곳. 정희쌤의 블로그를 둘러보다 나도 이런 글을 쓰던 때가 있었는데 라는 생각이 들어 나의 블로그를 찾으니 이럴수가! 모든 환경이 바뀌어 들어오는데 너무 애를 태웠다. 네이버의 클라우드에 저장되었던 나의 모든 사진들을 옮겨놓지 않아 다시는 볼수없게 되었던 터라 이곳도 다시는 못들어 오는것이 아닐까 노심초사. 클라우드가 mybox로 바뀐다고 문자가 왔지만 비밀번호가 생각나지 않아 다음에 시간있을때 해야지 하며 미루고 미루다 결국 다시는 볼수 없게 되었다. 2015년 봄부터 여행기를 쓰지 못해서 올리지 않고 정리조차 못했던 귀한 사진들. 모든 일에는 우선 순위가 있다고 급한거 중요한거 먼저 하는 거라고 애들한테는 열심.. 더보기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열흘 쯤 자리를 비우면 일에 차질이 많이 생겨 안 될 것 같아 1차와 2차의 성지 순례에 참가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제3 차 유럽성지 순례도 많이 망설인 끝에 모든 일을 하나님께 맡기기로 하고 끝 무렵에 합류하게 되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바쁜 일정에 찬찬히 다 둘러볼 여유가 있을 것 같지 않아 우리가 가는 그 장소에서 꼭 봐야 할 것들을 시간 나는 대로 틈틈이 찾아보며 출발 하는 날을 기다렸다. 11박 12일의 여행에서 가슴 벅찬 감동과 은혜를 많이 받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로마였다. 첫 방문한 곳인 바티칸 미술관(Musei Vaticani)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도시 국가인 바티칸 시티 (Vatican City)안에 있다. 베드로 대성당에 인접해 있는 세계 최대.. 더보기
영화 동주 동 주 영화 “동주”는 시인 윤동주와 가족이며 평생의 친구이자 뛰어난 글 솜씨와 성적으로 열등감을 안긴 라이벌이기도 했었던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29년 짧은 생애를 흑백필름으로 담은, 대한민국 사람들이라면 잊지 못할 그리고 잊어서는 안될 우리의 아프고 슬픈 역사를 그리고 있다. 윤동주가 형사에게 심문을 당할 때 떠올리는 기억으로 진행되는 이 영화는. 같은 집에서 태어나고 같이 자란 동갑인 윤동주와 송몽규, 꿈도 언어도 이름도 마음대로 쓸 수 없었던 그들의 청춘 시대 이야기이다. 송몽규는 19살 나이에 술가락이란 콩트로 신춘문예에 당선된 작가였으나 문학이 세상을 바꿀 수 없다고 믿고 그해 학업을 중단하고 중국으로 건너가 독립운동에 투신한 열혈 청년이었던 반면 소심한 성격의 윤동주는 문학의 뒤에 숨는다는 비난.. 더보기
죄없는 자가 돌로 치라 2016.2.7 홍제 감리교회 정대령 목사님 설교 【죄없는 자가 돌로 치라】요8:1- 11 루이 11세가 미신을 없애기 위해 전국의 모든 점장이들을 잡아 들이고, 그 중 한 명에게 너의 운명을 말해보라고 하자 자신은 폐하보다 3일 먼저 죽는다고 말했다고 한다. 믿을 수는 없지만 찜찜한 마음에 이 점쟁이를 살려주었다고 하는데 이와 같이 사기나 보이스피싱 등의 발상을 보면 악한 지혜가 참으로 놀랍다는 것을 알게 된다. 『요8:1-11』의 정죄하기 위해 나온 사람들에게 주는 하나님의 뜻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함부로 남을 정죄하지 않는 자를 하나님은 원하신다. 다른 사람들에 대하여 말할 때 우리는 그 사람의 모든 모습을 잘 알지 못하고 일부분만 알거나 /보는 것, 정확하지 않은 소문만 가지고 잘못 판단하고 .. 더보기
바닷마을 다이어리 바닷마을 다이어리 바닷가 카마쿠라에 사는 세 자매에게 15년 전 자신들을 떠난 아버지의 부고소식이 들려오며 영화는 시작된다. 15년 간 만나지 않은 아버지의 부고에, 세 자매는 별다른 감정을 느끼지 못하고 첫째 사치는 야근을 핑계로 동생들인 요시노와 치카에게 참석할 것을 부탁한다. 야마가타시에 도착한 이들에게 처음 보는 이복동생 수즈가 마중을 나오고 불참할 생각이었던 사치도 남자친구의 조언으로 야근한 후 장례식에 참석한다. 이 영화에서 자매들은 3번의 검은 상복을 입는다. 첫 번째는 아버지의 부고 장례식에서 스즈와의 어색한 만남. 그리고 아버지 부인의 어른답지 못한 모습을 보고 스즈에게 카마쿠라에서 같이 살자고 한다. 세 자매가 아닌 네 자매의 생활이 시작되고 언니들은 스즈에게 잘해주지만 스즈는 자신의 .. 더보기
바리새인보다 나은 의 2015.2.8 홍제 감리교회 정대령 목사님 설교 【바리새인보다 나은 의】 마5:17 20 각자의 관심사에 따라 말과 행동, 가치관이 달라지고 이에 따라 우리의 삶의 모습이 결정된다. 그리스도인이라면 하나님의 관심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그분의 뜻에 합당한 삶을 살 수 있으리라. 하나님은 ‘의’ ‘의로운 삶’에 관심을 두신다. 바리새인보다 나은 의를 위하여 먼저 바리새인과 서기관의 의는 어떤 것인가를 살펴보면? 첫째, 사람을 의식하는, 사람에게 보이는 의 탈무드에 의하면 바리새인은 다음과 같은 유형이 있다고 한다. *어깨 으슥 형 : 자기의 자랑을 자기 입으로 남들에게 알리고 남들이 그것을 칭찬하면 아무것도 아닌듯 어깨를 으쓱하는 제스처를 하는. *어깨 굽은 형 : 겸손한척 항상 어깨를 굽히고 다니는. *이.. 더보기
온유한 자 2014.12.21 홍제 감리교회 정대령 목사님 설교 【온유한자】 마 5:5 온유한자는 복이있나니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온유한자는 왠지 나약해보이고 힘이 있는 자, 강한 자는 무시당하지 않고 잘 사는 것 같아 온유한자 보다는 이런 강한 사람이 되기를 많은 사람들이 원하고 노력한다. 주님이 말하는 온유한 자란? 첫째, 하나님을 향한 온유, 하나님에 대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해 불만 없이 순응하며 순종하는 사람 처녀가 아기를 가지면 돌팔매를 맞아 죽는 시대에 하나님의 말씀에 순응하며 예수님을 낳은 마리아를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 눅1:31 ◆ 눅 1:38 ◆민 13:31 ◆민11:33 ◆민 14:9 ◆사 41:9―10 ◆사 29:19 둘째 , 인간관계에서 자신을 스스로 다스릴.. 더보기
애통하는 자 2014.12.14 홍제 감리교회 정대령 목사님 설교 【 애통하는 자 】 마 5:4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8가지 복중에서 2번째 복은 애통하는 자라고 한다. 애통하는 자란 슬퍼하는 자, 9단계의 슬픔 중 최상의 슬픔! 가슴을 치며 몸부림치고 통곡하며 슬퍼하는 것. 세상일로 슬퍼하는 것은 아니고 무엇을 가지고 애통하는 자인가? 첫째, 자신의 죄악 때문에 애통하며 슬퍼하는 사람 영적인 모습 때문에 주님을 닮아갈수록 내 자신의 모습에 실망하며 애통할 수 밖 에 없다. 사도바울의 변화를 보면 갈1:1 → 자신을 사도로 칭하고 몇 년후 고15:9 → 사도로 부족한 자 8년 후 엡 3:8 → 성도 중에 지극히 낮은 자 딤전 1:15 → 죄인 중에 괴수로 자신을 칭하는 변화를 볼 .. 더보기
심령이 가난한 자 2014.12.7 홍제감리교회 정대령 목사님 설교 【심령이 가난한 자】 우리는 건강하고 사회적 지위가 높고, 부유해서 물질적으로 부족함이 없고 자녀가 성공을 하고 등등의 상태에 있을 때 복이 많다라는 말을 하곤 한다. 그러나 마 5:1-3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 심령이 가난한자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가? 첫째 자신의 죄와 무능력을 고백하는 사람 나를 드러내고 나의 능력을 자랑하고 교만하며 나의 자존심을 조금이라도 상처내는 사람이 있다면 참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막 2:17 나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처럼 나의 죄와 무능력을 고백하며 철저하게 낮아진 사람이어야 하나님과 가까워진다. 둘째 하나님만을 의존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 시편 42:1이 잘 표현하고 잠 8:17이 답이라.. 더보기
병상일지-전정신경염 병상일지 2014. 11.12 (수) 항상 불면증으로 괴로운 아침을 맞이하였지만 오늘은 햇살이 방안까지 들어온 가운데 충분히 늦잠을 자서 기분이 업되어 벌떡 일어났다. 순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큰 파도가 치면서 속이 울렁거렸지만 갑자기 일어나면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다고 들은터라 잠시 앉아 있으니 별일은 없었다. 화요일마다 항상 있는 ‘우리 집 모임’의 잔재들을 정리하는 순간 있는 듯 아닌 듯 아주 약한 어지러움이 있기도 했지만 잠을 너무 자면 이런 일이 있나? 하도 오랜만에 잠을 만족하게 잘 잔 것만 생각하며 무심코 지나쳤다. 오후 2시 집을 나섰는데 무거운 짐을 들어서인지 기운이 없고 웬지 걸음이 똑바로 걷는 것 같지 않는 듯해서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6시 집으로 돌아 올 때는 마음과 달리 똑바로 걷지.. 더보기
헛된 일을 버리고 2014. 9.14 홍제감리교회 정대령 목사님 설교 【헛된 일을 버리고】 루스드라 주민들이 바울과 바나바에게 제사 지내려고 했을 때 바울과 바나바는 자신들을 신으로 생각하는 것은 물론 높이려하는 것을 격렬하게 반대했다. 그 이유는? 1. 자신들을 높이는 것이 헛된 일이기 때문(행14:15) 헛된 일이란 하나님의 진노를 사서 버림을 받을 수 있는 일이다. 성경의 대표적인 인물로 사울과 히스기야를 들 수 있고 또 자신들의 신기술에 자신만만했던 타이타닉호의 제작진이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 ' 이배는 하나님도 침몰시킬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첫 출항에 침몰한다. ※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이니라 (잠16:18) 시115:1 -→ 우리의 기도제목이 되어야 함 2. 자신을 높이.. 더보기
구원받을 만한 믿음 2014. 9. 7 정대령 목사님 설교 【구원받을 만한 믿음】 행14:8~10 나에게 하나님의 은혜, 능력을 주시고자 하여도 내가 준비되어있지 않으면 받을 수가 없다. 구원받을 만한 믿음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일만한 믿음이란? 1. 말씀을 집중하여 듣는 믿음 → 말씀을 사모하며 들을때 성령의 은사가 있으며 마귀와 싸울 수 있는 검이 되고 믿음이 생김 (시81:10 - 네입을 크게 열라 : 제비새끼가 먹이를 받아먹기 위해 입을 크게 벌리듯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입을 크게 벌리라는 의미) 2. 의심없이 말씀에 순종하는 믿음 → 순종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역사하심 (수3:16, 수1:3~5) 히11:16 ※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 더보기
베드로의 신앙 2014. 8.17 정대령 목사님 【 베드로의 신앙】행 12:1!10 감옥에 갇힌 상황에서 1. 마음속은 평안 - 천사가 옆구리를 쳐 깨울 정도로 깊이 잠들었다는 것이 증거 → 자신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살기때문에 가능 2. 겉으로는 담대히 복음 전파 (행15:7) → 3번 부인했던 때와 달리 어떤 상황, 장소에서도 복음 전파. 고후1:14 더보기
그리스도인이라 2014. 8.10 홍제 감리교회 정대령 목사님 설교 【 그리스도인이라 】 행11:19~26 그리스도인이라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에 속한 사람이라는 의미이며 이 말이 처음 사용된것은 안디옥에서이다 어떤 모습을 보였기에 그리스도인이라 불려졌을까 1. 예수님을 자기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으로 생각 → 생활터전을 버리고 안디옥에 오게 된 이유는 종교적 핍박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2. 안디옥에 오자마자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함 ◀ 그리스도인이란 별명은 쉽게 얻는 것이 아니라 목숨까지 버릴 수 있는 신념, 믿음이 있어야 한다.▶ 더보기
진짜 친구 -그대 그런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퇴직하고 2년 정도 시간이 흐르다보니 인간관계가 많이 정리되긴 했지만 사람들을 만나 밥 먹고 차 마시고 수다 떨고 가끔씩은 국내외 여행도 하면서 그래도 내주위에 사람이 많아 외롭지 않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비사교적이고 낯을 잘 가리는 내가 일주일 내내 지인들 만나느라 집안 일 할 틈도 없고 피곤해서 입술이 부르트면서 이런 생각도 들곤 했다. 이정도면 인간관계 성공한 것은 아닐까. 그런데 어제 '인간의 조건' 진짜 친구 만나기에서 멤버들이 진짜친구의 정의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대인관계, 인간관계가 아닌 진짜 친구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만나는 사람 중에 친구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몇 명일까! 학창시절의 친구부터 시작하여 많은 사람들과 여러 사건들을 추억하며 다시 올 수 없는 날들에 .. 더보기
감사 기도문 감사 기도문 때때로 병들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인간의 약함을 깨닫게 해주시기 때문입니다. 가끔 고독의 수렁에 내던져 주심도 감사합니다. 주님과 가까워지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일이 계획대로 안 되게 틀어주심도 감사합니다. 저의 교만을 반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들 딸이 걱정거리가 되게 하시고 배우자가 미워질 때가 있게 하시고 부모와 동기가 짐으로 느껴지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인간된 보람을 깨달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먹고 사는 데 힘겹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눈물로 빵을 먹는 심정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때때로 허탈하고 허무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영원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불의와 허위가 득세하는 시대에 태어난 것도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의가 분명히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땀과 .. 더보기
섹소폰을 부는 남자 교회에서 섹소폰으로 찬양하는 남자 일주일에 2번씩 모여 연습한 결과 - 많이 서툴지만 발표의 기회를 가졌다! 더보기
자녀를 위해 기도하기 자녀를 위해 기도하기 작자 미상 내가 다시 아이를 기르게 된다면 그들의 버릇을 고쳐 놓으려고 애쓰기보다 내가 그들의 모범이 되는 일에 마음을 쏟으리라 그들의 습관과 행동을 고치는 일에 시간을 빼앗기보다는 내 마음을 넓히는 일에 시간을 쓰리라 그들을 꾸지람하고 야단치는 일에 마음을 쏟기보다는 더 많이 성경 이야기를 들려주리라 내가 다시 아이들을 기르게 된다면 잔소리로 그들의 마음을 박박 긁어 놓기보다 그들을 위해 기도하리라 간섭하고 끼어들어 그들의 마음과 생각을 흐트러뜨리기보다 그들을 하나님께 내맡기리라 내가 다시 아이들을 기르게 된다면 찬양소리로 그들의 아침을 깨우리라 하루를 마감하는 기도의 소리로 잠들게 하리라 내게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많이 기도하리라 기도하리라 눈물의 기도를 가진 어머니를 둔 .. 더보기
양심의 가책 양심의 가책 확실하게 양면성이 있어 ‘내 성향이 이렇다.’ 라고 딱히 말 할 수는 없지만 대체로 소심하고 내성적이며 비사교적이고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상대방도 나에게 그렇게 하기를 원하고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하기를, 남에게도 그렇게 비쳐지기를 원하는 전형적인 A형의 성향이 많이 있는 편이다. 이러한 내 성향이 평소에는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주기도문을 외울 때마다 양심의 가책을 가져온다. 한편으로 덜렁대며 털털하고 기억력도 떨어지고 있는 내가 평소에는 잊고 있다가 주기도문을 외울 때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이 부분에 이르면 나에게 섭섭하게 한 사람과 사건들이 갑자기 줄줄이 생각이 나며 새삼스럽게 그들을 미워하는 마음이 울컥 생기고 때로는 분.. 더보기
이삿짐을 풀고 보니 블로그를 만든지 일년 반 그동안 애착을 가지고 정성을 들였지만 파란이 문을 닫는다는 말에 맥이 풀려 한동안 담을 쌓고 있었다. 다음으로 주소만 만들어 놓으면 파란에서의 모든 내용을 고스란히 옮겨준다기에 완전 포장이사인가보다 정말 간단하게 생각했는데. 완료되었다는 메일을 받고 새 집에 들어와보니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자꾸만 나는 것을 어쩌랴 가운데 일부분이 사라진 글 끝이 뭉텅 잘려 나간 글 보이지 않는 사진과 완전히 사라진 사진들 그나마 남아있는 사진들은 모두 세로로 삐죽하게 이상하게 나오고 사라진 글들과 사진들은 어떻게 복구할 방법은 없을까. 남아있는 자료들은 내손으로 하나하나 정리해야 하나 보다. 새 집에 아직 ....... 내가 지금 여기에 매달릴 시간은 없고 갑자기 .. 더보기
그림 그리는 코끼리 치앙마이의 그림 그리는 코끼리 코끼리와 꽃을 그리고 마지막에는 SUDA라고 자신의 사인까지 하는 코끼리. 놀랍고 신기한 마음으로 봤지만 이렇게 그리기까지 혹독한 훈련을 받는다고 한다. 칭찬을 할까? 아니면 동물학대라고 비난을 해야 하나 찰리라고 하는 경험 많은 코끼리와 수다의 그림 더보기
나 자신에게 선물을-사탕 선물상자 만들기 사탕 상자 만들기 2월, 3월, 11월 무슨 데이라는 이름을 붙인 날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런 날 법석을 떠는 모습들을 보면서 상업성에 놀아나는 주체성 없는 한심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하곤 하지만 그래도 누군가 나에게 사탕이나 빼빼로를 주면 너무 좋아하며 받는 또한 속물이기도 한 나! 오늘 가는 곳 마다 화이트데이라면서 사탕 받았냐고 물어보는데 “아니, 이 나이에 무슨 화이트데이‘” 라고 대답을 하고 실제 그렇게 생각했지만 집에 와서는 왠지 한편으로 섭섭한 마음이 쬐끔 드는 것을 어찌하랴! 나는 나 자신에게 선물하는 것을 좋아한다. 생일날은 꽃을 좋아하는 나 자신에게 꼭 화려한 꽃이 핀 소박한 화분을 선물하고, 추석에는 추석빔이란 이름으로 옷을 나에게 선물하고 특별히 기념할 만한 일이 생긴 날에는 귀걸이.. 더보기
영화 - 화차 화차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영화 를 개봉 첫날 보게 되었다. 어찌보면 계획했던 영화대신 다른 영화를 보면 성공한다고 할까? 이번에도 이 영화를 볼 생각은 아니었는데 이상하게도 내 컴퓨터에서 보고자 한 영화가 뜨지 않아 끝난 줄 알고 대신고른 영화가 였다. 결혼 한 달 전, 청첩장을 가지고 시부모가 될 집에 인사하러 가던 행복한 모습의 두 사람 - 문호(이선균)와 선영(김민희). 휴게소에서 커피를 사가지고 차에 왔을 때 흔적도 없이 선영이 사라지고, 문호가 그녀를 찾는 과정에서 그녀의 과거가 전부 거짓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며 일어나는 일들이 이 영화의 내용이다. 요즈음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경제적인 문제들 - 신용불량, 사채, 개인파산, 정보사회에서 자주 문제가 되고 있는 개인정보 누출 사건, 그리고 점점.. 더보기
2012년 더보기
영화 - 머니볼 moneyball 머니볼(moneyball) 보고 싶은 영화는 따로 있었지만 영화관에 가자마자 가장 빠른 시간대에 볼 수 있는 영화라 할 수 없이 '그럼 브래드피트나 감상하자’라는 생각으로 보게 된 영화 머니볼(moneyball). 야구영화라기보다는 경영의 이론 원칙을 야구에 접목시킨 혁신적인 사고의 성공담(?)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가난한 구단이었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단장인 빌리 빈이 이뤄낸 140년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기적 같았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돈이 없어 간판선수를 다른 팀에 보내고 고심하던 빌리는 드래프트를 위해 다른 팀에 갔다가 예일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피터를 만나 머니볼 이론을 듣게 된다. 오직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재 적소에 선수들을 배치해 승률을 높이는 이론으로, 돈 없고 실력 없는 오합.. 더보기
영화 `완득이` 오랜만에 본 영화다운 영화 완득이 ☆ 이 영화는 가난, 장애, 한 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외국인 노동자, 입시 위주의 학교 교육 등 오늘날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들이 배경이다. ☆ 인물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현실의 고난에 무릎 꿇지 않고 각자 견뎌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 공부, 꿈, 희망도 주변에 대한 관심도 없지만 주먹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소심한 반항아 완득이. 장애인 아버지가 홀로 자신을 키우기 위해 얼마나 애썼는지를 아는 까닭일까? 아버지 앞에서는 늘 공 손한 아들. ☆ “선생님, 저도 제 몸이 싫었어요.” 척추장애인인 아버지는 가슴 속 깊숙이 있는 이러한 한을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바른 품성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인물. 완득이가 힘겨운 형편 속에서도 아주 비뚤어지지 않고 자랄 수.. 더보기
Work in Progress -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의 사진전 이제 수술부위도 어느 정도 아물었고, 짧은 외출은 할 수 있게 되어 살 것 같다. 보조 신발을 신고 절뚝거리며 돌아본 곳은 단골로 가는 대림 미술관. 28년간 Chanel의 수석 디자이너이며 동시에 50여 년간 Fendi의 책임 디자이너로 패션계의 ‘살아있는 전설’ 그리고 '패션 디자이너' 못지않게 사진가, 광고감독으로도 유명한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 74)의 사진전. 똑같이 반복하는 걸 좋아하지 않고 그래서 ‘모든 작업은 진행형이며, 꾸준히 발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라거펠트의 도전 정신에 맞게 사진전의 이름은 ‘Work in Progress’ 1987년 샤넬 컬렉션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아 이때부터 직접 사진을 찍기 시작한 그는 이미지에 대한 감각이 뛰어나 패션뿐만 아니라 그의 뮤즈.. 더보기
사랑이라는 이름을 더하여 (가사 수정했어요) 오랜만에 본 남자의 자격 다음주 본선대회편을 보여준단다.벌써예선을 통과했나보다.처음 청춘합창단에게 바로 이곡입니다 하고 인천 시립합창단이 부른 '사랑이라는 이름을 더하여'를 들려줄 때가슴에 와 닿는 노랫말때문에 가슴이 아렸었는데....다음주에 시청하게 되면 본선 동영상을 올려야겠다.사랑이라는 이름을 더하여 삶이란 지평선은 끝이 보이는 듯 해도 가까이 가면 갈수록 끝이 없이 이어지고 저 바람에 실려 가듯 또 계절이 흘러가고 눈 사람이 녹은 자리 코스모스가 피었네 그리움이란 그리움이라는 이름에 사랑이라는 이름을 더하여 서로를 간직하며 영원히 기억하며 살아가고 있는 거기에 기다림이란, 기다림이라는 이름에 소망이라는 이름을 더하여 누군갈 간직하며 영원히 기억하며 이뤄져가는 거기에 바람에 실려가듯 또 계절이 흘러.. 더보기
나의 왼발 나의 왼발이라고 하니 영화가 먼저 떠오른다. 인간 승리 My Left Foot 주인공은 더블린의 가난한 집안의 10명이 넘는 형제자매 속에서 11번째(?) 막내는 아니었는데… 전신이 비틀리고 마비된 뇌성마비로 태어났으나, 가족들의 사랑 속에, 특히 어머니의 끝없는 희생과 사랑으로 유일하게 신경이 살아있는 왼발을 이용해 글씨를 쓰고 그림도 그리며 맑고 깨끗한 영혼으로 성장한다. 청년으로 자란 후 뇌성마비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불분명하던 발음이 고쳐지고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되면서 그는 아름다운 그 여의사를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그녀는 약혼자가 있고, 실연의 고통에 한때 자살까지 기도하지만 가족들은 그의 방을 만들어주고 그가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강인한 정신력과 오기로 절망을 딛고 일어서, .. 더보기
퇴직 인사말 퇴직을 하며 안녕하세요. 김홍순입니다. 저는 8월 31일자로 여러분 곁을 떠나 이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려 합니다. 새 학교로 전입할 때에는 항상 ‘떠날 때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근무 하겠습니다.’ 라고 인사말을 합니다만 되돌아보면 많은 아쉬움이 남곤 했습니다. 학교를 떠나 지금까지 불렸던 선생님이라는 호칭보다는 다른 호칭이 익숙해져야하는 지금, 더 많은 아쉬움과 함께 정현종의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이라는 시가 떠오르네요. 학생들은 꿈을 먹으며 자라고, 교사는 보람으로 산다고 합니다. 대범하기 보다는 쫀쫀해야 교육이 된다는 믿음으로 생활을 하다 보니 때때로 갈등이 저에게는 좌절과 상처로 다가오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교재 준비를 하고, 학생들과 교감하며 보냈던 그 45분이 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