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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국내여행

대청도 대청도 인천 연안부두에서 백령도행 배를 타고 4시간을 가야 하는 대청도 백령도보다 덜 알려져 있어서인지 우리가 갔을 때는 여행 온 사람들도 없어 아주 조용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돌아다닐 수 있었다. 백령도의 1/4 정도 되는 작은 섬이지만 산과 숲과 해수욕장이 있어 몇 일간 쉴 수 있는 휴양지로 손색이 없는 곳! 백령도보다 높은 삼각산, 천연기념물 66호로 지정돼 보호를 받고 있는 동백나무 숲, 아주 깨끗하고 고운 모래와 바닷속까지 들여다 보이는 맑은 물이 찰랑거리는 7개의 해안과 해수욕장, 그리고 어느 곳에서 식사를 하든지 맛있는 음식들과 인심좋은 사람들.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곳 중의 하나인 대청도 해안사구. 옥죽동에 있는 해안사구는 바닷바람에 모래가 산기슭으로 날아와 쌓인 모래언덕이다. 이 해안사구는 .. 더보기
백령도 한때는 일반인이 출입하기조차 쉽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오염되지 않은 자연을 보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8번째로 큰 섬. 북한의 서해안 깊숙이 자리한 국방의 최전선으로 우리에게는 유리한 교두보지만 북한 입장에서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로 국군 중에서도 정예부대인 해병 흑룡부대가 지키고 있고, 민간인 보다는 군인들이 많이 주둔하고 있는 곳. 백령도! 몇 년 전 백령도로 떠나기 전날 파도가 너무 높아 아쉬운 마음으로 포기해야만 했던 백령도였는데, 울릉도와 독도 대신 갑자기 가게 되었으니 꿩 대신 닭이 되고 말았다. 인천에서 쾌속선을 타고도 4시간 30분을 가야 하는, 본토에서는 아득히 멀고 북한 땅과는 11킬로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은 백령도를 향해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 그런데 백령도는 우리에게 모습을 제대로 보.. 더보기
합천 해인사, 팔만대장경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건강해야하고 같이 갈 좋은 동료가 있어야하고 시간의 여유가 있어야 한다. 이번 여행은 발이 완전히 낫지 않은 상태여서 불안했지만 어렵게 시간을 맞춘터라 강행하기로 했다. 그런데 섬으로의 여행은 날씨가 큰 몫을 해서 지난 번 백령도의 여행도 그렇지만 이번의 울릉도와 독도역시 날씨 때문에 계획대로 떠날 수 없었다. 대신 2박 3일 대중교통을 이용한 여행을 하기로 하고 일단 해인사로 가서 그 다음은 마음 내키는 대로 떠나기! 서대구에 내린 후, 해인사까지 50,000원이라는 택시기사를 뿌리치고서부터미널에 버스로 도착하여 한 시간 넘게 해인사 가는 버스를 또 타고 가는 그 길. 풍경과 사람들의 인심은 아름다웠고 재미있었다. 대구에서는 택시에 5명이 타도 괜찮다는 경찰들, 우리가 버스타.. 더보기
고모산성 경북 문경시 마성면에 있는 삼국시대 성곽인 고모(姑母)산성 고모산성에 대해서는 일제 시대에 간략하게 내용이 언급되어 있다. 『朝鮮寶物古蹟調査資料』에는“고모성이라 칭하며 주위는 12정이고 석축으로 완전하게 남아 있다. 접속하여 도로를 횡단하는 문성이 있는데 길이는 약170간이며 거의 붕괴되었다.” 라 기록되어 있다. 익성(석현성)은 전체적으로 잘 남아 있으나,나머지는 워낙 훼손이 심하여 원형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여서 이곳에 사는 사람들조차 이곳이 성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 문경시는 2000년부터 11년간에 걸쳐 총 110억원을 들여 산성을 새로 단장하겠다며 굴삭기까지 동원해5세기경 신라가 축조한 고모산성의 전체 길이 1,300미터 가운데 무려 300미터 구간을 완전히 파괴했다. 신라시대 성의 .. 더보기
청운사 하소 연꽃축제 그리고 망해사 모처럼 오랜만에 떠난 길, 그동안 숙제였던 퇴출을 해결하고 처음으로 뭉친 기회여서 더욱즐거운 나들이었다. 지리한 장마 끝에 떠난 김제 청운사 하소 백련지와 전주 덕진공원으로의 여행. 새우가 알을 품는 형상을 하고 있어 '하소백련' 이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하는데 글쎄? 다랑이식으로 연못이 있다는 것 외에 내 눈으로는 그 모습을 찾기 어려웠다. 25일간 계속된 장마로 연꽃이 잠긴 곳도 있고 아직 만발한 것은 아니었다. 언젠가 눈꽃열차를 타고 강원도에 갔을 때, 왕벚꽃을 보러 갔을 때, 동백을 보러 갔을 때에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도 만발한 연꽃을 상상하며 갔으나 항상 기후가 따라주지 못해 너무 늦거나 너무 이르거나! 그러나 경치도 중요하지만 함께 한 사람들 때문에 여행은 항상 설레고 즐겁다.. 더보기
외도 국내여행은 네명 이상 단체로 함께 다녔는데어찌하다보니 처음으로 이숙영쌤과 둘이만 오붓하게 여행가게 된 곳이 외도였다.여럿이 함께하면 그것대로 즐겁고 오붓하게 둘이만 여행하면 오손도손 가슴속에 담아놓은 이야기를 할 수 있어 좋고! 일상을 한번쯤 탈출해 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여행. 2002년 KBS 드라마 겨울연가로 유명해진 외도는 1970년 경부터 30년 넘게 가꾸면서 다듬어졌고 2001년 문화관광부 지정 식물원으로외도조경식물원이 등록되었다고 한다. 더보기
천태산 11월 마지막 토요일 광서의 수능 후 스트레스도 풀겸 함께한 천태산 여행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여행을 생각했는데 그동안 공부하느라 힘들었는지수능 점수 때문에 노심초사 했는지광서는 가는 길 오는 길 계속 잠만 자더라. 더보기
길치 길치 가을 여행을 어디로 갈지 고심하고 있는 나에게 문경에 있는 우리 집에 가는것이 어떠냐고 유애란쌤이 제의하셨다. 열쇠를 줄테니 자기집 처럼 편하게 사용하라고 하면서! 황토방에서 잠도 자고 마당에서 별을 바라보며 고기도 구워먹고 과일도 따고 밭에 가서 호박, 가지, 상추마음대로 따서 먹고 남는 것은 집으로 가져가라고... 이 이야기를 했더니 자기 집 열쇠를 내주는 그런 사람을 알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나를 존경한다면서 모두 좋아했다. 문경으로 여행지를 결정하고 떠나기 전 일주일 동안은 집까지 찾아가는 길을 물어보고 또 물어보고 항공사진으로 지도까지 받아두고 그 집의 밭과 과일나무들은 어디까지인지 나름 머릿속으로 완벽하게 새겨두었다. 1시 이수역에서 출발 그런대로 잘 가다가 문경 IC로 나가라고 했는데 .. 더보기
승부역 하늘도 세평 땅도 세평꽃밭도 세평기차타고 승부역 가는 날눈이 많이 내린 며칠 후 아주 추운 날이었어요.기차안에서 너무 추웠어요. 배도 많이 고팠나 봐요. 막걸리와 파전, 국수, 도토리묵 모두 모두 싹싹 비운후 커피로 입가심까지 한 후 한 컷! 더보기
강화도의 추억 오래전에 좋은 사람들이랑강화도에 1박2일 다녀왔어요. 사진을 보니 즐겁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아마 그 추억을 되새김질하느라 사진을 찍나봅니다. 둘이만 비밀 얘기를? 간수를 뺀 소금이 있어서 한포대 산 다음 한봉지씩 나누고 있어요.요즈음 아주 맛있게 먹고 있어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