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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에서

간단한 야참1 - 김치말이

 

 

 

 

간단하게 만드는 야참 -김치말이

 

어렸을 때, 추운 겨울밤에 많이 먹던 밤참중 하나가 김치말이였다.

둥그렇게 모여 앉아 김치에 소면을 말아먹는 그 맛.

 

북쪽이 고향이신 부모님은 김장에 많은 양념을 하지 않았고 특히 김치에 양지머리를 푹 고아 체에 받혀서 김장에 국물을 만들어 넣곤 했다. 김치는 아삭아삭하고 특히 맛이 강하지 않고 시원해서 동네 사람들이 손님이 오면 우리 집에 김치를 얻으러 오던 기억도 난다. 이 김치로 김치말이도 하고 부침개도 하고 겨우내내 만두도 만들어 먹었었는데....

 

지금도 김장김치 국물은 버리지 않고 체에 걸러 모아두었다가 요모조모 사용하곤 한다.

 

만드는 법

1. 김장 김치의 속을 털어내어 줄기 부분 위주로 송송 썰고 참기름과 깨소금을 넣고 무친다.

  - 잎사귀 부분이 많으면 아삭한 맛이 덜하고 들기름보다는 참기름이 맛나요

 

2. 물 2컵에 사골 1컵의 비율의 국물에 체에 거른 맑은 김장 김치 국물로 간을 맞추고 식초를

   넣어 새콤하게 만든다. 기호에 따라 설탕을 약간 넣기도 한다 - 식초대신 여름에 음료수로

   마시는 OO를 넣었더니 아주 맛있네요. 육수를 많이 넣으면 개운한 맛이 덜해요.

 

3. 국수를 삶아 찬물에 헹군 다음 그릇에 담고 만들어 놓은 김치 국물과 김치를 얹는다. 기호에

    따라 싱싱한 야채를 고명으로 예쁘게 올리면 끝. - 포도 피클과 삶은 계란만 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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