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볼(moneyball)
보고 싶은 영화는 따로 있었지만
영화관에 가자마자
가장 빠른 시간대에 볼 수 있는 영화라
할 수 없이
'그럼 브래드피트나 감상하자’라는 생각으로
보게 된 영화
머니볼(moneyball).
야구영화라기보다는
경영의 이론 원칙을 야구에 접목시킨
혁신적인 사고의 성공담(?)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가난한 구단이었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단장인 빌리 빈이 이뤄낸
140년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기적 같았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돈이 없어 간판선수를 다른 팀에 보내고 고심하던 빌리는 드래프트를 위해 다른 팀에 갔다가
예일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피터를 만나 머니볼 이론을 듣게 된다. 오직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재
적소에 선수들을 배치해 승률을 높이는 이론으로, 돈 없고 실력 없는 오합지졸 구단이란 오명을
벗어던지기 위해 빌리 빈은 머니볼 이론에 따라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득점으로 연결되는 가
장 확실한 지표는 출루율이라는 사실에 근거해 타율보다 출루율 위주로 선수 구성을 하는 것.
경기데이터에 의존해 사생활 문란, 잦은 부상, 최고령 등의 이유로 다른 구단에서 외면받던
말도 안 되는 선수들을 저렴한 가격에 영입하여 팀에 합류시킨다. 감독과 코치들의 거센 반대에
도 불구하고 밀어붙이는 빌리. 그러나 자신의 생각과 다른 야구감독과의 마찰로 팀은 최하위에
머물게 되고 결국 감독이 선호하는 선수를 트레이드 한 후 자신을 루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하
나하나에게 존재의 이유를 찾아주며 20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면서 머니볼 이론의 효과를 입
증했다.
빌리의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는 팀은 우승할 수 없다고 믿는‘레드삭스’의 구단주를
만나고 돌아온 빌리에게 피터가 보여준 2군 선수의 동영상-덩치가 크고 뚱뚱하며 발이 느린 한
선수가 홈런을 날린 후 자신이 홈런을 날렸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1루를 돌아 2루로 향하다
가 겁을 먹고 1루로 황급히 슬라이딩하여 돌아온다. 항상 1루밖에는 진출하지 못한다는, 자기
능력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 부족의 이 종결자는 병속에 갇힌 벼룩의 높이뛰기를 생각하게 했고
영화의 마지막 자막인‘ 빌리의 시스템을 도입한 레드삭스는 우승했다’에서는 박원순 서울시
장에 대한 기대를 잠시 가져보게 했다.
비록 실패를 하더라도 내 능력에 한계를 긋지는 말자. 고인물은 썪는다. 새로운 변화를 두려워말
고 항상 자신감을 가지고 시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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