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보배인가 무엇이 보배인가 송나라 관리 중에 아첨을 잘하는 사람이 있었다. 평소 높은 대신들에게 뇌물을 바치며 눈에 들고자 애를 써온 그는 어느 날 대신 자한(子罕)을 방문하였다. 아첨꾼은 들고 온 보자기를 조심스레 풀면서 자한에게 말하였다. “대감, 평소에 대감을 존경해오고 있던 차에 마침 귀중한 옥구슬을 손에 넣고 보니 대감께 드리고 싶은 생각이 나서 이렇게 들고 왔습니다. 부디 제 성의를 물리치지 말고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아니올시다. 이 옥구슬은 그대의 것이니 주인인 그대가 가지는 것이 마땅하오.” 아첨꾼은 으레 한 번 사양한 것으로 생각하여 자한에게 바싹 다가앉으며 구슬을 꺼내보였다. “대감, 이 옥은 예사 옥구슬과 다르옵니다. 이렇게 크고 맑은 옥을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이처럼 아름답고 귀한 옥은 .. 더보기 이전 1 ··· 72 73 74 75 76 77 78 ··· 25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