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을린 사랑
폭력의 악순환이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세상에서
용서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
-캐나다-
쌍둥이 남매인 잔느와 시몬/
죽은 줄 알고 있던 아버지와
전혀 모르고 있었던 형의 존재.
잔느는 아버지에게, 시몬은 형에게 전해 달라는
편지2통과
편지를 전하기 전에는 비석도 세우지 말라는
어머니의 유언장에 당황스러워 한다.
시몬은 유언을 무시하려 하고
잔느는 유언을 지키기 위해
어머니인 나왈의 고향 레바논으로 향한다.
아버지와 형제를 찾기위해 레바논에서 나왈의 과거를 더듬어나가며 알게되는 나왈의 삶
나왈은 사랑하는 남자의 아이를 임신하나 이슬람교도이며 난민인 남자는 나왈 오빠의 총에 살해된다. 아이는 낳은 후발 뒤꿈치에 문신을 새겨 고아원으로 보내고, 고향에서 살 수 없어 도시에서 학교를 다니던 나왈은 아이가 있는 남부에서 종교에 의한 내전이 일어나자 아이를 찾아 나선다.
기독교인이지만 필요한 경우 히잡을 쓰는 등 그녀에게는 종교보다는 생명과 아들이 더 귀중했다. 아이를 찾는 여정에서 버스 습격 사건 등 여러 가지 일을 겪게 되고 아들이 있던 고아원이 기독교 민병대에 의해 불태워진 것을 알고 복수를 결심. 이슬람 편이 된다. 기독교 민병대 지도자를암살하기 위해지도자 아들의 불어 가정교사가 되고암살 후 정치범 수용소에 갇혀 15년을 살게 된다. 모진 고문을 당해도 당당하게 노래를 불러‘노래하는 여인’으로 불리는 죄수 72번. 그 감옥에서 기를 꺾으려는 고문관에게 지속적인 강간을 당하게 된다.
어머니인 나왈의 여기까지 의 과거를 밝혀낸잔느는 혼자 감당하기 힘든 현실에 시몬을 부른다. 시몬은 잔느를 데려갈 생각으로 레바논에 오지만, 변호사의 강요에 의해 형을 찾기 시작하고 더 끔찍한 사실을 알게 된다. 강간에 의해 태어난쌍둥이가 바로 자기들이란 것과 세월이 흐른 어느 날 잔느와 수영하던 나왈은 그 수영장에서 잃어버렸던 아들 니하드를 우연히 보게 되고 그 충격으로 정신을 놓게(?)된다는 것. 그리고 형과 아버지를 찾은 그 결과는 정말 참혹했다. 1+1=1
잔느와 시몬이 유언을 지켰기 때문에 어머니인 나왈 마르완의 충격과 고통의 연속인 비극적인 삶을 알게 되었고, 끝부분의 쌍둥이 남매의 환한 모습으로 봐서는 자신들에게 따뜻하지 못했고 또한 정신착란이라 생각했던 어머니를 이해하게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마지막 장면인
나왈 마르완의 비석 앞에 혼자 서있는 니하드이며 아부타렉인 그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리고 남은 자들의 삶은?
생각나는 대사는 바로 이것 - 너희의 탄생을 시작으로 삼으면 그것은 공포였지만, 아버지를 시작으로 삼으면 그건 위대한 사랑이었다 - 영화의 내용을 한마디로 표현한대사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영화의 주제이자 핵심은 비극 앞에서 분노의 고리를 끊을 방법은 오직‘용서와 사랑’
영화의 원제 ‘incendies’는 격란, 큰불 등의 의미
머리를 삭발 당하고 있는 어린 니하드의 모습과 섬뜩하게 다가오는 눈빛이 클로즈업되며
라디오헤드의 <You and Whose Army?>가 흘러 나오는 영화의 첫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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